▲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측)는 제67차 정기총회를 지난 21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성령 안에서 하나되는 총회’를 주제로 열고, 한기총 탈퇴의 건, 연금문제의 건 등을 다루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측)는 제67차 정기총회를 지난 21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성령 안에서 하나되는 총회’를 주제로 열었다.

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에 열리는 제67차 정기총회를 통해 기하성 교단이 한마음, 한목소리가 되어 오직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데 힘쓰게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기하성 교단이 하나 될 때, 한국교회도 하나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총회장 이영훈 목사.

이 총회장은 또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때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오고 한국사회가 하나 되는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기하성 교단의 교역자들을 통해 이러한 역사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임원선거 없는 행정총회로 진행된 이번 총회의 최대 관심사였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탈퇴 안건’과 관련해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연합, 한국교회총연합이 각각 임시총회를 열어 2개월 내 통합을 하고, 통합된 기구의 대표회장은 한기총 대표회장인 엄기호 목사가 임기 만료까지 맡는 것으로 한다는 통합촉구안을 채택했다.

여의도총회가 앞서 실해위원회를 통해 당초 21일까지 ‘한기총이 한교총과 통합을 일궈내지 못하면 한기총을 탈퇴하겠다’고 까지 강수를 뒀던 모습과는 달리, 2개월의 유예 기간을 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한기총으로서는 일단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지난 임원회에서 드러났듯이 한기총 내부적으로 한교총과의 통합에 대해 입장이 제각각 달라 2개월이라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을 기간에 통합의 성과를 올릴 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교역자 연금공제회와 관련된 안건도 다뤄졌다. 기하성 여의도(68%)를 비롯해, 신수동(10%), 서대문(7%), 예하성(6%), 광화문(3%) 등 소속 목회자 2500여명이 가입되 어 있는 교역자 연금공제회인만큼, 혹시나 연금을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을까라는 불안 섞인 목소리가 많았다.

이에 총회는 횡령 혐의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고발조취 및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손실된 금액을 회수하기 위해 부동산과 가압류, 채무보증, 현금 회승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밝혔다.

연금공제회 이사장이기도 한 이영훈 목사는 “지난 1년간 20억원이 늘어 162억원을 운용하고 있다”면서, “연금을 받지 못하는 사람 없이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며, 전문가 자문을 통해 연금의 건강성도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드린 개회예배는 수석부총회장 이태근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김명현 목사의 대표기도와 부총회장 이영수 장로의 성경봉독(사도행전 10장 38절), 여의도순복음총회신학교 찬양팀의 특송, 총회장 이영훈 목사의 ‘성령의 사람’이란 제하의 설교 순서로 드려졌다.

또한 예장 통합 총회장 최기학 목사와 예장 합동 총회장 전계헌 목사, 예장 대신 총회장 유충국 목사, 기성 총회장 신상범 목사가 각각 축사를 전하고, 증경총회장 강동인 목사와 증경총회장 송한영 목사, 증경총회장 조승렬 목사, 증경총회장 표순호 목사가 △국가와 민족 지도자를 위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교단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특별기도했다.

이후 고건일 목사를 비롯해 28명에게 30년 근속패를 증정하고, 재무 박형준 목사의 헌금기도와 총무 엄진용 목사의 광고, 증경총회장 최성규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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