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양용근 목사의 생애와 목회를 기록한 <예수 나를 오라 하네(양향모 지음, 쿰란)>가 출간했다.

책속에 그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에 유학을 가서 일본대학 법학과라는 최고의 학력을 갖추었으며 그의 인생에 탄탄대로가 펼쳐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광동대지진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남은 후 돌아와 평양신학교를 34회로 졸업하고 나서 고향 교회인 광얍읍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게 된다.

책을 통해 그의 일본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항거한 모습, 투옥된 후에도 자신의 믿음을 타협하지 않는 모습, 삶과 신앙, 신사참배, 동방교배 거부, 그리고 순교의 여정 등 오늘날 한국교회에 때 묻지 않은 경건한 목회자의 순교적 삶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며, 순천노회 교역자 수난 사건을 통해 믿음을 지기기 위해 치열하게 함께 투쟁했던 선조들의 신앙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저자 양향모 목사는 양용근 목사의 종손으로 순교사적을연구하여 순교정신을 이어받고 후손들에 알리기 위해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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