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과 세종대학교(총장 신구)는 제15회 밀알콘서트를 오는 8일 4시와 8시에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개최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에 서고 관객이 되는 통합콘서트인 밀알콘서트는 그동안 장애로 인해 평소 공연관람이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문화향유의 기회를,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장애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우리나라 최초 시각장애인 이창훈 KBS 아나운서와 김나연 연합뉴스TV 아나운서 사회로 박인욱의 지휘로 카이로스앙상블, 세종오케스트라, 남경주, 박모세,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과 김지선, S Vision-Voice가 참여한다. 또한 세종대 무용과 겸임교수인 이영찬의 안무연출로 클래식 연주에 맞춰 무용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대학교 윤경희 교수가 기획과 총연출을 맡았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노력 끝에 꿈을 이룬 장애인들이 출연해 감동을 더한다. 사회를 맡은 이창훈 아나운서 외에도 대뇌의 70%, 소뇌의 90%를 절제하고도 수백곡을 외워 성악가의 꿈을 이룬 박모세와 시각장애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이 무대에 선다. 김지선은 뛰어난 연주 기량으로 이화경향콩쿠르, 헬렌켈러콩쿠르 등 국내외에서 화려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에 뮤지컬 배운 남경주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으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많은 분들이 밀알콘서트에 와주셔서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다”고 이번 콘서트 참여를 독려했다.
콘서트 티켓은 밀알콘서트 홈페이지와 멜론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장애인들이 콘서트에 참석할 수 있도록 객석 후원도 가능하다. 수익금은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복지시설 설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다름없는 삶을 사는 것이 완전한 사회통합이라고 생각하기에 올해로 15년 째 밀알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며 “특별히 올해는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활동하는 장애인 출연진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통합의 의미를 되새겨보려 한다”고 밝혔다.
세종대 윤경희 교수는 “이번 밀알콘서트는 다양한 장르와 출연진을 통해 전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콘서트로 준비했다. 관객 모두 장애, 나이, 성별 등을 떠나 음악으로 소통하고 하나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