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훈 목사.

교회가 구원받은 자들이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하고 전도하고 선교하는 공동체인 동시에 악한 영들과 영적 전쟁을 치루며 영혼을 구원하고 양육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교회는 작은 교회나 큰 교회나 악한 영의 공격이나 혹은 사람의 잘못이나 실수로 말미암아 항상 시험이 찾아오고 교회나 성도들이 힘들어 하고 아파 할 때가 많이 있다.

특히 개척교회 시절은 한 성도의 가정에서 일어난 사소한 문제가 교회의 시험거리가 되고 큰 아픔을 겪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교회가 시험을 극복하고 이기는 길은 먼저 기도의 무릎으로 처절하게 싸우고 이겨야 한다. 그 이유는 문제속에 악한 귀신들이 역사하기 때문이다.

악한 영의 공격은 대부분 사소한 문제로부터 시작해서 점점 커지고 교회의 문제로 확산되기 때문에 목회자와 사모 그리고 성도들이 마음을 같이 하여 항상 기도해야 한다.

다윗이 사울을 통한 시험들을 극복할 때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탄식하며 부르짖고 기도했고 다윗은 십 수 년의 힘든 시험과 연단을 잘 통과하고 왕위에 올랐다. 목회자와 교회는 아침에도 낮에도 저녁에도 부르짖고 기도해서 악한 영의 공격을 물리쳐야 한다. 영적전쟁에서 이기는 목회자와 교회가 지상에서 쓰임 받고 든든히 세움을 받기 때문이다.

다음은 말씀을 차근차근 가르치고 권면하고 위로하는 가운데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시험의 굴레를 스스로 벗어던지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반드시 책망보다 위로와 격려와 소망의 말씀과 교훈으로 이끌어야 한다.

대부분의 성도는 어린아이와 같은 상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다. 조금만 바르게 이끌어줄려고 하면 시험부터 든다. 항상 조심스럽게 양육하고 일꾼으로 키워 나가야 한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인내하며 양육해야 한다.

그리고 시험이 찾아오면 대부분의 초신자들은 스스로 일어나지 못한다. 전화하고 문자하고 심방해야 겨우 시험의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있다. 그래서 전화 심방이나 방문 심방을 늦추지 말아야한다. 심방 전도사가 심방하거나 아니면 목회자와 사모가 심방해야 한다. 개척교회 일수록 또 초신자 일수록 심방을 빨리해야 한다. 한두 주간 미루고 나면 이미 교회를 떠나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회자와 성도간에 영적으로는 가까이 하되 육신적으로는 너무 멀리도 하지 말고 너무 가까이도 하지 말고 언제나 적정한 거리를 유지할 때 또 다른 시험을 예방 할 수가 있다. 육신적으로 너무 가까이 하다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후회할 때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동아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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