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3.1운동 유엔/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기념재단 덴버지부 창립식에서 기념촬영에 나선 임원단.

(재)3.1운동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기념재단(이사장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은 지난 9일 오후 7시(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가동 주간 포커스 문화회관에서 덴버지부(지부장 오금석) 창립식을 가졌다.

한인사회 종교계를 비롯해, 정계, 경제계 등이 모두 참석한 이날 창립식은 제니퍼 김의 사회로, 오금석 지부장의 인사말, 김영진 재단이사장의 환영인사 및 3.1운동 유엔 유네스코 기념재단 설립취지와 배경 강연, 국승구 민주평통 덴버회장과 원종문 상임고문의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김영진 이사장은 “독립운동가인 박용만, 문양목 선생이 잠들어 있는 유서가 깊은 덴버에 3.1운동 유네스코 유산 등재를 위한 지부가 창설되는 것은 의미가 깊다”면서, “미주 동포들이 조국에 대한 사랑이 큰 것을 익히 알고 있어 덴버지부가 세워지는 것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3.1운동 100주년의 해인 2019년 등재를 목표로 이 운동이 추진 중”이라며, “중국의 5.4운동과 인도 간디의 비폭력 불복종운동, 이집트의 반영자주운동, 터키의 민족운동 등 아시아와 중동에 평화민주운동을 확산시킨 3.1운동을 우리 민족의 위대한 유산이자 자랑으로 세계에 기록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1운동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에 북한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지난 2017년 5월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측과 베이징에서 만나 협력을 요청했고, 함께 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 환영인사 및 3.1운동 유엔 유네스코 기념재단 설립취지와 배경에 대해서 강연에 나선 김영진 재단이사장.

이어 초대 오금석 지부장에게 김 이사장이 위촉패를 전달하고, 오 지부장이 덴버지부 준비상황과 내빈을 소개한 뒤, 독립운동가 후손인 김광오 목사의 독립선언문 낭독, 3.1절노래, 덴버 초대 언론인이자 대한체육회 회장을 역임한 조기선 전 한인회장의 만세삼창으로 마쳤다.

또한 김영진 이사장과 원종문 상임고문, 박준철 한반도투데이 발행인, 김주석 사업이사, 오금석 지부장 및 김기천 LA지부 고문, 김정자 LA지부 이사는 10일 오전 10시에는 덴버 오로라시를 방문해 밥 리게어 시장을 만나 “오로라시와의 한인사회가 원하고 있는 한안회관건립과 상호 우호 증진을 지속적으로 유지되기를 희망한다”며, DMZ의 녹슨 철조망과 한국전쟁 시 유해 발굴 현장에서 나온 탄피를 녹여 만든 평화의 메달을 전달했다.

밥 리게어 시장은 “작년 시의원 시절 오로라시와 자매결연시인 성남시를 방문했다”며, “한인사회가 원하는 것들을 알고 있다. 한인사회와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증진 시키고, 언제든지 만나 의견을 듣고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금석 초대지부장에게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는 박준철 이사, 원종문 상임고문, 오금석 지부장, 김영진 이사장(왼쪽부터)

한편 초대 오금석 지부장은 콜로라도 주지사로부터 아시안 자문회장을 세 번(12년)이나 임명받았고, 덴버시장 아시안 자문위원(14년), 오로라시 커미셔너(Commissioner), International Sister City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오로라시-성남시 자매결연, 강원도-콜로라도주 자매결연 등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특히 민주평통 덴버 협의회장을 세 번 연임했고, 콜로라도주 한인상공인협회장, 미 한인상공협회 부회장 및 부이사장과 미 연방 하원의원 Mike Coffman 자문위원으로, 콜로라도 로비스트로서 Commercial Investment 회사인 Weststar Commercial에서 부사장을 역임했다.

또한 아시안 영화제와 아-태 커뮤니티협회를 창립한 오금석 지부장은 북미주에서 제일 큰 행사인 ‘Colorado Dragon Boat 페스티벌’(10만명 참가 규모) 총대회장으로도 활동한 바 있으며, 콜로라도 아시안 초대 영웅상(2009)과 마틴 루터 킹 인권상을 받은 공로가 인정되어 덴버지부 초대 지부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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