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장애인소위원회(위원장 황필규 목사)는 특수학교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던 지적장애 학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왔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과 관련,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을 가르치고 보호해야 할 교사가 학생을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도구로 삼은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위원회는 13일 ‘특수학교 성폭행 사건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하고,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사법당국이 사건의 전말을 낱낱이 수사해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수사과정에서 피해 학생이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전문가와 협력해 신중하게 수사에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다른 특수학교에서도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학생들을 대상으로 행한 성적 학대가 있는지 전수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무자들의 교육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위원회는 “믿었던 교사로부터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피해 학생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을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시고 회복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이 사건은 특수학교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던 지적장애 학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왔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불거졌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