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여성들을 통하여 구원역사를 어떻게 이루셨는지, 한국선교 130년 고난의 역사 속에서 기독여성들이 나라와 민족의 중심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를 조명, 한국기독여성의 뿌리를 찾고, 운동방향을 모색하는 작업이 절실하다”

▲ 세계성령중앙협의회는 창립 24주년을 맞아 성령 컨퍼런스를 갖고, 이스라엘과 한국기독교역사 속에서 여성을 통해 이룬 구원역사를 재조명, 기독여성운동의 뿌리를 찾는 작업에 들어갔다.
▲ 주선애 교수
▲ 유순임 대표회장
▲ 고세진 박사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여성들을 통하여 구원역사를 어떻게 이루셨는지, 한국선교 130년 질곡의 역사 속에서 기독여성들이 나라의 민족의 중심에서 어떠한 역할을 감당했는지를 조명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성령중앙협의회(대표회장=유순임 목사)는 창립 24주년 성령 컨퍼런스를 오는 30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갖고, 성서와 한국교회사에 나타난 여성지도자들을 재조명, 오늘의 한국사회 속에서 기독여성들의 리더십을 재발견한다.

이 같은 작업은 한국교회 여신학자와 여성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계속되어 왔다. 이번 컨퍼런스는 동협의회 신학위원장인 고세진박사의 ‘성서에 나타난 여성 지도자’, 주선애박사(장신대 명예교수)의 ‘한국사에 나타난 여성지도자’란 주제의 강연과 유순임목사의 총평으로 이어진다.

무엇보다도 이 컨퍼런스는 어려움에 처한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한민족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기독여성을 통하여 구원의 역사를 어떻게 이루셨는지를 조명하고, 분열과 갈등, 국론분열과 불통의 시대에서, 한국교회와 우리사회에 필요한 기독여성 리더십을 계발하겠다는 목적을 두고 열린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나라와 민족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기독여성들이 중심에서 눈물의 기도로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는 역사적인 사실들을 다시 찾아내고, 기독여성들의 뿌리를 찾는다는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

또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여성들을 통한 구원의 역사와 한국기독여성들의 구원의 역사를 접목시켜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간파하고, 기독여성운동의 실천적 방안을 제시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 같은 작업은 유순임 목사를 비롯한 기독여성들이 20여년 전부터 한국기독여성들의 뿌리 찾기 운동을 벌여온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으며, 한국교회 기독여성들의 리더십 계발과 기독여성운동의 변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이스라엘 역사와 한국 역사의 공통적인 수난의 역사를 찾아내고, 그 중심에 있었던 여성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를 하셨는가를 조명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여성들의 지위가 높아진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기독여성들의 역할과 사회적, 교회적 리더십이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여 다른 학술세미나와 차별화되고 있다.

고세진 박사는 ‘광야에 뼈를 묻어다오’를 유언한 모세의 누이 미리암의 이야기부터 ‘하비루 아래서 신음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한 모세의 어머니 지혜’ 요게벳 ‘새 역사의 물꼬를 튼’ 여리고의 창녀 라합, ‘종려나무 아래 피는 평화의 꽃’ 여성사사 드보라, ‘사랑 찾아 예까지 왔네’ 운명의 디자이너 룻, ‘절대 권력이 절대 부패 하느니라’고 독설을 솟아낸 다윗과 맞장 뜬 미갈, ‘회당 안에는 족제비가 산다지’ 종교개혁의 어머니 훌다, ‘당신은 영원한 처녀 이십니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등 성서에 나타난 여성들을 찾아내 한국역사 속의 여성들과 비교, 이미 다가온 여성시대에 여성들의 리더십의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선애 교수도 한국의 기독여성들이 나라와 민족의 ‘구원역사’의 주체였다는 사실을 바탕에 깔고, 기독여성들의 리더십을 재조명하고, 여성들이 지니고 있는 생명과 평화의 주역이 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기독여성들은 일본제국주의와 6.25한국전쟁, 50-70년대 격동기 등 나라와 민족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역사의 중심에서 하나님과 함께하며, 구원의 역사를 펼쳤다는 사실들을 재조명, 문화의 세기, 환경의 세기, 여성의 세기에 기독여성들이 갖추어야 할 리더십과 기독여성운동의 방향을 제시한다.

동 협의회 대표회장인 유순임 목사는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기독교 130년의 역사 속에서 여성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어떻게 이루어졌고,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여성들의 구원역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접목하고, 이들의 지혜와 리더십을 찾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역사 속으로 묻힌 기독여성들의 뿌리를 찾아내 역사화작업을 이루는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이스라엘의 역사와 한국의 역사는 한마디로 고난의 역사였으며, 질곡의 역사였다. 이러한 역사의 중심에 여성들이 있었으며, 이들은 이름도, 빛도 없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하나님께 간청을 드렸다. 오늘 위대한 대한민국이 있는 것도, 기독여성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기도는 여성대통령을 만들어 냈고, 사회의 중심에서 여성들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앞으로 한국기독여성운동의 변화와 발전에 큰 기대가 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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