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는 한반도 평화 컨퍼런스를 미국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와 미국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미국장로교회, 미국연합그리스도의교회, 미국침례교 등과 함께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해 미국연합감리교회 총회에서 통일위원회가 상정한 한반도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결의안이 통과되어 마련됐다. 이 컨퍼런스에는 미국연합감리교회를 중심으로 미국 내 10여개 교단이 참여하고, 국내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회원교단을 중심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참여하는 등 모두 130여명의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있는 학자 및 기독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영주 총무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한반도 정세가 경색된 가운데, 이런 행사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한다”면서, “한반도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캐서린 제퍼츠 쇼리 주교(미국 성공회 의장)와 이재정 신부(전 통일부 장관), 크리스틴 안(한국정책연구소 수석디렉터) 등이 이번 컨퍼런스의 주강사로서 한반도 이슈에 대한 분석과 기독교인으로서 나아가야 할 관점을 중심으로 강연했다.

특히 이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참가자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 성명서에는 남북 간의 대화 재개와 경제적 협력, 남북 정부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국이 참여하는 평화협정,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재개, WCC 부산 총회를 앞두고 교회협이 준비하는 평화열차에 적극적인 참여 등 남북 간의 당면한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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