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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목사] 분단극복을 위해 십자가를 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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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2  08: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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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명 환 목사
광복 73주년, 분단 73주년, 동족상잔의 비극 6.15 68주년을 맞은 오늘, 한민족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것은 한국교회가 주최가 되어, 민이 중심이 되어 분단의 현장에 교회를 세우고,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위해서 기도하며, 노래하자는 것이다. 또한 성서적 의미를 찾자는 것이다. 처음 이스라엘은 부족동맹으로서 비국주적 공동체체제를 가졌었다. 이런 의미에서 구약성서학자들은 처음 이스라엘의 부족동맹을 민주주의에 가까웠고, 출애급 전통과 예언자의 전통, 민족해방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부족동맹이 가능했던 것은 야훼 하나님을 절대 그리고 유일한 통치자로 전제 헸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나안 지역의 군주체제에 매혹된 일부세력이 국가안보라는 명분을 내세워 이상의 부강한 나라, 이스라엘을 군주체제로 만들려는 음모를 꾸몄다. 그 결과로 사사시대의 종말을 가져오고, 군주체제로 돌아가게 했다. 이 체제에서 첫 번째 왕으로 사울이 등극했다. 그는 과도적인 인물이었다.

그러나 무술과 지략이 뛰어난 반디드의 대장 다윗이 등극하여 이스라엘을 장중에 넣기 위한 갖은 계략을 꾸몄다. 그러나 뜻이 이루어지지 않자 이스라엘의 숙적인 불레셋과 야합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유대민족의 왕이 되고, 불레셋과의 전투에서 사울이 죽은 다음 약화된 이스라엘과 투쟁을 계속해, 사울이 죽은 다음 약화된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승리, 통일국가를 수립했다. 그러나 이것은 국호의 통일이지 민족의 통일은 아니었다.

그는 예루살렘에 궁전을 짓고, 통치자로 군림했다. 그리고 이스라엘 신앙의 상징인 법궤를 예루살렘에 안치했다. 그의 아들 솔로몬에 와서 선전을 건축하고, 우주의 신을 성전의 신으로 만들었다. 야훼 하나님을 다윗왕조의 신 즉 이데올로기로 전락시켰다. 한마디로 저들은 만유의 통치자 하나님을 호화로운 성전에 가두고, 다윗왕조의 수호신으로 만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민족 사이에는 가진자와 못가진자, 지배자와 피지배자, 이스라엘과 유대의 대립은 결국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단되기에 이르렀다.

한민족의 통일은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정복하는 것으로는 불가능하다. 특히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반공에 대해서는 극찬하는 반면, 자본주의의 죄악상에 대해서는 읽지를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그리스도인들은 한국교회는 제3의 지대에 교회를 세우고,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 민족통일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일부에서는 복음통일을 강조한다.

여러 모양으로 그리스도인들은 민이 주체가 되는 통일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한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모임이 있을 때마다, 아니 개인적으로 민족통일을 위해서 기도해 왔고, 오늘도 기도하고 있다. 민족통일은 한민족에게 있어서 당면한 가장 큰 과제이다. 예수님은 젤롯당 처럼 폭력으로 민족분단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다. 예루살렘에 들어갔지만 비폭력적이었다. 예수님에게 주어진 것은 자기희생이라는 결과 밖에 없었다. 그것은 바로 십자가 사건이다. 십자가는 분단의 현장에서 재물인 셈이다. 우리는 그곳을 거점으로 남북한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위해서 봉사해야 한다.

우리의 분단은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독일의 교회는 동서로 갈라져 있었지만 교회는 하나였다. 서독교회는 동독교회를 경제적으로 지원해 수많은 정치범들을 도왔으며, 서독으로 탈출하는 동독인들을 도왔다. 같은 민족인데 갈라져 살 이유가 전혀 없었다. 따라서 동서독교회와 교인들은 동독과 서독이 통일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감당했다. 한국교회도 통일의 주체로서 분단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6.25 동족상잔의 비극 이후 78년 동안 상호간의 증오와 불신을 고조시키며 살아왔다. 이런 현실에서 분단을 넘어서는 그리스도의 희생과 각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분단의 현장에 들어가야 한다. 오늘 누가 분단의 현장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평화적인 민족통일의 절대 필요성을 강조하겠는가? 바로 한국교회이며, 교인이다. 그래야만 민족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적인 민족통일의 선구자가 될 수 있다.

/인천 갈릴리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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