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 해외합동 총회가 제35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으로 조도식 목사를 선출하고, 2015년 시행을 전제로 여성안수 연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해외합동 총회는 제35회 정기총회를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 글로벌 한인장로교회에서 개회하고, 신임 총회장에 조도식 목사(세계성령교회)를 선출하는 등 전 세계에 흩어진 디아스포라 지구촌 선교 구원사역에 중점을 두기로 결의했다.

이번 총회는 21개 노회 총대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총회로 진행됐다. 김동욱 목사(증경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는 박요한 목사(증경총회장)의 기도와 이응주 목사의 ‘성령의 위로로 부흥하는 교회’ 제하의 설교,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와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황의춘 목사의 축사, 조도식 목사의 환영사, 박성만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위근 대표회장은 김 훈 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해외합동 제35회 총회를 미국 독립의 역사적 상징인 필라델피아에서 개최케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축하드린다”면서, “해외합동 총회가 한교연의 회원교단으로서 새로운 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을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하며, 주님 안에 한 형제된 전 세계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 공동체와 함께 민족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를 위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교회 일치와 연합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튿날 아침에 개회된 총회는 회무처리에 들어가 총회 헌법과 규칙을 채택하고, 총회장과 증경총회장단이 추천한 임원을 총회 본회의에서 일괄 인준하는 방식으로 조도식 목사를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제1부총회장에 피종진 목사를, 제2부총회장에 옥승호 목사를 각각 선출했다.

이날 총회의 최대 관심사였던 여성안수 문제는 총대들의 찬반이 엇갈린 첨예한 대립가운데, 2015년까지 여성안수 시행을 전제로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준비해 나가기로 가닥을 모았다. 총대들은 합동총회가 이직 여성안수를 불허하고 있으나 해외합동 총회에 소속된 일부 노회가 이미 선교사 파송 등에서 여성목사를 인정하고 있고, 또한 여성안수를 시행하는 것이 오히려 성경적이라는 이유로 조속히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 결국 총대들의 합의 도출이 어려워지자 증경총회장 김동욱 목사가 앞으로 2년간 연구하되 무작정 연구하기보다 2015년에 시행하는 것을 전제로 연구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와 함께 총회는 현재 4개 대회로 나뉘어있던 대회를 아시아대회와 미주대회 양대 체제로 개편하기로 했으며,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사이비를 연구하기 위한 연구위원회와 동 교단 소속인 최한우 목사와 인터콥을 이단사이비 시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위원회를 각각 신설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선출된 임원은 △총회장 조도식 목사 △제1부총회장 피종진 목사 △제2부총회장 옥승호 목사 △총무 김경순 목사(와싱톤 노회) △서기 김진철 목사(해외노회) △부서기 이 오네시모 목사(보스톤노회) △회록서기 정연회 목사(시카고노회) △부서기 김종택 목사(필리핀노회) △회계 김창순 장로(필라델피아노회) △부회계 송장수 장로(동남부노회) △협동총무 최한우 목사(필라델피아노회), 김영택 목사(한미노회) 김영관 목사(동북노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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