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여성연합회(회장 민경자, 총무 신미숙)는 2018 교회여성 공개토론회 ‘교회가 함께 하는 미투, 위드유’를 오는 29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연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성폭력·성추행 실태와 사례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앞으로 교회 공동체 구성원들의 인식변화와 올바른 피해자 지원을 알아본다.

특히 교회를 ‘구별된 성역(聖域)’으로 접근하고 목회자를 ‘성인(聖人)’으로 대응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성문제인식을 고찰하고, 진실 왜곡과 은폐에 급급했던 문제 해결방식에서 벗어나 어떻게 교회 내 성폭력·성추행 문제에 실질적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연합회는 “‘미투와 위드유 운동’은 성폭력·성추행 피해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고발하면서 시작됐다”며, “그 파급효과는 각계각층에 만연하게 뿌리를 내린 성문제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으며, 이제 고발한 피해자들과 함께 공감과 연대를 통한 사회변화를 이루어 나가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토론회는 신미숙 총무의 진행으로 민경자 회장이 인사말씀을 전하고, 송선옥 교회개혁위원장이 기도한다.

첫째 마당에서는 박희진 목사(희년여성상담소 소장, 희년교회)가 ‘교회가 함께 하는 미투(Me too)’를, 둘째 마당에서는 홍보연 목사(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원장, 맑은샘교회)가 ‘교회가 함께 하는 위드유(With you)’를 주제로 각각 메시지를 전한다.

연합회는 “각 교파와 교단 내에서 발생한 성폭력·성추행 사건을 모두의 공동 문제로 이해해, 피해자들과 함께 건강한 교회를 바르게 세우는 것이 진정한 교회 내의 미투(Me too)와 위드유(With you)가 될 것”이라고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한국교회여성연합회는 하나님 나라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교회의 질적 변화와 성숙을 위해 노력하는 8개 교단 교회여성들의 연합체다. 해마다 교회여성들이 다양한 삶의 자리에서 건강하고 조화로운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회여성 공개토론회’를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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