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신묵 대표회장
▲ 김진호 상임회장
▲ 김탁기 상임총무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신신묵 목사, 상임회장=김진호 목사, 상임총무=김탁기 목사)는 광복 73주년기념 및 한반도평화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지난 10일 여전도회관 종려나무그릴에서 드리고, 평화와 통일한국의 시대를 주도하는 교회지도자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과거의 잘못에 대한 사실 조차 부인하며,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은 준엄한 역사적 심판을 피할 수 없고,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제73주년 광복절 선언문을 채택했다.

 또한 이 선언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프로세스의 차질 없는 진행과 성공을 위한 정치력 발휘 △남북 정상 간에 합의한 각계분야의 고위급회담도, 성실히 진행, 남북교류와 협력증진, 민족동질성 회복, 항구적인 한반도의 평화와 평화통일을 멈추지 않고, 인내와 양보, 신뢰와 배려를 가지고 계속해서 전진해 나갈 것 △문재인 정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견인차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서민계층의 생활안정 조속히 실현 △에수 그리스도의 넓은 가슴으로 국가와 민족에 꿈을 안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한 민족의 화해를 위해 기도행진 전개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동 협의회 대표회장인 신신묵 목사는 “우리는 국치의 한일병탄 108주년, 광복 73주년을 맞았다. 일본은 대한민국을 도식하고 내선일체라는 미명하에, 50년 동안 저항하는 애국지사와 가족들까지 무자비하게 처형하며, 온갖 착취와 약탈 등 반인륜적인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우리는 일본제국주의 식민시대를 잃어버릴 수 없다. 일본은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사실이 아닌 거짓을 사실로 위장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교육시키고 있다. 우리는 일본의 만행을 잃어버릴 수 없어 오늘 이 자리에 모여 기념식과 기도회를 갖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는 광복 73주년기념 및 한반도평화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드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한국의 시대를 주도하는 한국교회지도자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예배는 신신묵 목사의 사회로 김재송 목사의 기도, 도봉감리교회 가브리엘여성중창단의 찬양, 김진호 목사의 설교, 김탁기 목사의 광고, 홍정희 목사의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김진호 목사는 ‘극일하는 길’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나라가 일제에서 해방된 지 73주년을 맞고 있다. 36년간 일제의 압박에서 고통당하고 나라의 주권을 송두리째 빼앗겼던 때를 기억하고 있기에 일제의 만행을 규탄도 하고, 저들의 잘못에 대해서 사과받기를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옹졸한 일본은 진정으로 사과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자신들의 만행을 미화하면서 엄연한 대한민국 땅인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기에 우리 모두는 일본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그렇다고 이런 현실 속에서 일본만 미워하고 분노하며 살아간다면,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일본은 가장 멀리 있는 나라가 되고 말 것이다”며, “이제 8.15광복절 73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언제가지 과거에 매여 일본을 원망하고 미워하고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과거에 매인 민족일 수밖에 없다. 일본을 바로 알고 도리어 겸손한 자세로 배울 것은 배워서 우리의 도덕성과 시민의식도 일본보다 앞설 수 있는 의식운동으로 승화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 일도 이 시대에 한국교회가 해야 될 사명이 아닐까? 일본만 탓하지 말고 일본인 보다 더 큰 책임감으로 시민의식을 높여나갈 수 있는 일을 결심하는 광복절이 되었으면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진행된 기도회 및 기념식은 황수원 목사의 사회로 김동원 목사를 비롯해 원종문 목사, 전용만 목사, 이강욱 장로의 ‘독도수호와 일본침략 저지’, ‘정치권 안정과 한반도의 평화’, ‘한미동맹강화와 북한의 핵폐기’, ‘침체된 한국교회의 갱신과 회복’ 등을 위해 각각 특별기도를 드리고, 김동권 목사의 기념사,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과 정행업 목사의 축사, 한창영 목사의 결의문 낭독, 유흥묵 목사의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만의 전 장관은 “오늘 대한민국은 혼미하다. 국민들은 정부와 국가를 같이 놓고 생각한다. 그렇다보니 정부가 국가를 흔들어 왔다. 또한 하나님이 한민족에게 선물로 준 광복절을 행사중심의 이벤트에 머물러 있다”면서, “8.15 광복절을 기해 민족정신을 회복, 다음세대들이 과거의 굴절된 역사를 알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새롭게 창출되어야 한다. 그 방법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일제36년의 역사 속에서 벌였던 항일운동을 비롯한 민족운동을 회복하는 것이다”고 다음세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행업 목사도 “하나님은 한민족을 향해 광복절을 지키라고 하신다. 암울했던 36년 암흑의 터널을 지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회복•자유•희망의 빛을 주셨다”면서, “해방이후 73년동안 우리 국민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민주화, 산업화, 선진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나님은 역사하셨다. 여기에는 우리에게 고난을 통해서 평화를 이루라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져 있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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