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전계헌 목사, 최기학 목사, 전명구 목사, 이영훈 목사)는 8.15 광복절 제73주년을 맞아 성명을 발표하고, 남북 간의 교류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유민주 대한민국으로 발전하길 소망했다.

한교총은 조국의 ‘광복’은 주권 침탈 35년 만에 얻은 주권의 회복으로 제국주의자들을 물리친 하나님의 은혜라면서, 목숨까지 버리며 광복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주권 회복 정신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국의 독립과 광복을 위해 헌신한 이들, 일본의 강제노역에 시달리다가 숨져간 노동자들과 원폭 희생자들, 전쟁에 강제 동원된 군인들과 군 위안부 피해자들, 이름 없이 죽어간 이들의 남은 뼈 한 조각까지라도 잊지 말아야 하며, 입양으로 조국을 떠난 이름 없는 아이들, 사할린과 하와이와 남미 이민자들과 그 후손들, 이국에서 고난 받은 한 생명까지 우리 국민 보호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분단된 나라와 민족의 현실을 직시하며, 대화를 통해 평화를 구축하고 공존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서로 적대시하며, 분쟁을 통해 사익을 취하는 것을 버리고, 분쟁을 넘어 민족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고 못박았다.

특히 다음세대가 건강한 정신으로 미래를 꿈꾸는 나라가 되길 소망했다.

이에 한교총은 지나친 경쟁으로 내모는 교육정책이나, 인간의 가치를 무너트리는 윤리와 허황된 철학의 희망을 버려야 하고, 다음 세대에게 힘써 일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사회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무회의가 통과시킨 제3차 국가 인권정책 기본계획에 대해 “인권을 보호한다는 그 순전성에도 불구하고, 성평등 개념을 강제하였다는 점에서 우려와 함께 분명한 반대의 입장을 표명한다”고 외쳤다.

한국교회를 향해서도 복음의 본질에 집중해 생명의 복음, 삶의 신앙을 회복하길 기대했다.

한교총은 “거룩하고 숭고한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이웃을 섬기며, 국가와 민족의 아픔을 치유해야 한다. 고난당하는 이들과 함께 고난받으며, 가난한 이들과 함께 가난한 자리에 서는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가야 한다”며, 분단을 극복하고 국론을 통합하며, 온 민족이 서로 얼싸안고 춤추는 나라가 되게 하는 밀알들이 되길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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