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보 연 교수

미국의 한 동네에 한 소년이 있었다. 이 소년은 유리병 속에 동전 1불12센트를 넣어 보관했다. 이 소년에게는 여동생이 하나 있었다. 여동생은 머리의 종양으로 사경을 헤메였다. 이 아이의 아빠는 가난해서 기적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아침마다 아빠와 엄마, 자신, 여동생 넷이서 모여 기도를 드렸다. “기적이 일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이다. 이 소년은 ‘기적’을 사기 위해 병속의 동전을 꺼내 몇 번씩 세며, 동생의 기적을 사는데 마음이 들떠 있었다. 병속에는 1불12센트가 들어 있었다.

소년은 이 돈을 가지고 약국으로 달려갔다. 약국에 들어간 이 소년의 손에는 동전을 들려 있었다. 소년은 말도 하지 않고, 약사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무엇인가 간절한 마음으로 앉아 있는 소년을 발견한 약사는 물었다. “무슨 약을 줄까” 소년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약사는 무엇인가 간절함을 소원하는 소년의 모습에 “무엇을 도와줄까”하며, 재차 물었다. 이 때 아이는 말했다.

“‘기적’을 사러 왔어요” 그리고서는 손에 꼭 쥐고 있던 1달러 12센트의 동전을 내려놓았다. 약사는 말했다. “여기는 ‘기적’을 팔지 않는단다”, 소년은 “돈이 모자라면 더 가져 올 께요”라며, ‘기적’을 달라고 한다. 약사는 소년에게 물렀다. “왜 기적을 사려고 하는 것이니” 소년은 대답했다. “동생이 아픈데 돈이 없어 병원에 갈수가 없어요. 그래서 아빠가 말하는데, ‘동생이 나으려면 기적 밖에 없데요’라고 말했다.

약사는 이 소년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 줄 수가 없었다. “애야 미안하다. 여기서는 기적을 팔지 않는단다”. 이 약사는 소년의 소원을 들어 줄 수가 없어 가슴이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이 소년은 ‘기적’을 팔지 않는다는 약사의 부드러운 대답을 듣고,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히 고였다. 그러면서 이 소년은 “저는 돈이 있어요. 만약 부족하다면 더 가져 올 께요. 얼마나 필요한지 말해주세요”

이 때 이 소년의 옆에는 잘 차려 입은 키가 큰 남자가 서 있었다. 그 남자는 아이를 보며 물었다. “여동생에게 어떤 기적이 필요하니?” 아이는 대답했다. “몰라요” 눈물은 빰을 타고 흘러내렸다. “동생이 아프다는 것만 알아요. 머리 안에 뭔가 나쁜 것이 자라고 있데요” 그리고 “의사선생님은 동생의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돈이 없으시대요, 그래서 동생을 구하기 위해 기적이 필요해요. 저는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서 제 돈을 전부 쓸 수 있어요”

신사는 말했다. “얼마를 가지고 있니”, “1달러12센트요” 소년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게 전부에요 하지만 더 필요하면 더 가져올 수 있어요” 신사는 덧붙여 말했다. “음 이건 정말 우연의 일치구나”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말했다. “1달러 12센트라… 그것은 여동생을 위한 기적의 정확한 가격이란다”. 그는 한손에 아이의 돈을, 다른 손으로 아이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나를 여동생에게 데려가 다오. 동생에게 필요한 기적을 내가 가졌는지 보자”

그는 유명한 병원의 과장이었다. 그는 소녀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딱 맞는 사람이었다. 수술은 어떤 비용도 청구되지 않았고 실시됐다. 그리고 소녀가 집으로 가서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 수술에 대해 소년의 어머니가 말했다. “정말 기적이었습니다. 그 수술을 하려면 얼마가 필요했는지 알수 없데요” 소년은 미소를 지었다. 기적이 얼마의 돈이 필요한 것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기적의 가치는 1달러12센트였다. 그리고 소년은 작은 믿음도 있었다. 신에 대한 믿음, “그 분은 절대 당신을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는 믿음. 그 소년의 믿음이 여동생을 살렸다.

굿-패밀리 대표/ 개신대 상담학교수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