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능력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믿음의 능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철저한 불신앙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풀어 주신 구속을 받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은 가치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리 처절한 상황과 실패 속에 있다 해도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빌4:13)는 믿음을 가지고 시작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대로 그러한 인물로 만들어 달라고 기도하거나 그러한 상황과 상태로 변화시켜 줄 것을 기도한다면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능력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실패를 경험합니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에 쓰임을 받은 하나님의 종들 가운데 실패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을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계획의 산물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너무나 명백하게 제시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을 따르지 않았거나 그 계획을 기대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지 않았을 때 우리의 삶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는 사실입니다. 실패를 통하여 ‘믿음의 능력을 몰랐거나 무시했습니다’ 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을 믿으라"(막11:22)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이 진정 하나님의 계획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고, 살아계신 하나님이 진정 우리를 인도하시고 도와주시는 분이라고 믿는다면 지금 이 시간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합니다. 그리고 내 방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우리들 마음속 깊이 자리잡은 이기주의적인 생각이 아닌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비롯된 믿음입니다. 다시 말하면 비난이나 자기 연민 혹은 도취 또는 질투심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고 흠 없고 상처받지 않은 믿음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상처 입은 다른 사람을 돕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왜냐하면 헛된 공상으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뿌리를 둔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은 이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고 우리의 삶을 좀 더 귀하고 사랑스럽게 만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에 바탕을 둔 믿음으로 꿈과 비전을 가진 사람들은 결코 이기적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을 신뢰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결국 믿음이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인가 불가능한 일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순전한 믿음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선물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와 같은 순수한 믿음의 길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그리스도의 향기와 같은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예장 합동 해외총회 부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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