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광복군으로 활약하고, 때로는 정치가(국회의원), 언론인(돌베개), 사회운동가, 기독교인(조선신학교)으로 산 장준하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이에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지난 102회 총회 결의에 따라, 한국현대사의 질곡을 겪은 장준하 선생의 삶과 죽음을 기리는 동시에 사회적 정의를 기념하는 추모 예배를 오는 27일 오후 5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드린다.

이날 예배는 최형묵 목사(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의 인도로 이강권 장로(부총회장)의 기도와 문대골 목사(전 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의 설교, 이재천 목사(총무)의 인사, 윤세관 목사(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특별법 제정을 통한 장준하 의문사 규명 촉구 기자회견도 열린다.

기자회견은 김찬수 목사(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윤세관 총회장이 모두발언에 나서고, 정세일 장로(장준하특별법제정 시민행동 공동대표)가 경과보고를, 장호권 선생(장준하 선생 장남)이 유족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장준하 선생의 사인(死因)은 아직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못한 상황”이라며, “특별법을 제정해 의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일은 우리 사회에 정의를 구현하는 일이며,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 정의와 민주주의가 무너졌을 때, 불의한 독재세력에 의해 말할 수 없는 핍박과 고난을 당했던 것을 기억한다”며, “ 인권 탄압으로 하나님의 생명이 스러지고 하나님의 정의가 짓밟히는 사회를 돌이켜,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선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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