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소장 정일웅 목사, 이사장 송용걸 목사)는 2018 제3회 목회자 컨퍼런스를 ‘한국교회,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회복하라’란 주제로 열고,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의 실제적인 목회현실을 되돌아 봤다.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소장 정일웅 목사, 이사장 송용걸 목사)는 2018 제3회 목회자 컨퍼런스를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올레기도원에서 ‘한국교회,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회복하라’란 주제로 열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의 실제적인 목회현실을 되돌아보고, ‘교회란 무엇인지?’, ‘목사는 무엇을 위하여 존재하는지?’ 교회의 본질적 사명과 목사직의 소명과 사명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왜곡된 교회본래의 모습과 목회자의 모습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컨퍼런스에서는 ‘목자가 양을 알고, 양이 목자를 아는’ 전인구원을 위한 인격적인 목회자상(像)을 새롭게 밝히고, 80%에 달하는 미자립 교회를 도울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도 모색했다.

더불어 노회와 총회의 존재 가치와 그 본래 목적과 과제의 책임이 무엇인지를 되묻고, 교회정치와 제도의 개선방안도 논의했다. 아울러 교회 공동체성과 공공성의 모범을 그래도 잘 보여주고 있는 유럽교회(종교개혁의 본고장)의 이야기를 들으며, 특히 한국교회연합운동의 새로운 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공공성 회복을 위한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복음전도와 건강한 교회세우기에 모범을 보여준 원로목회자들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목회비전을 나눴다.

▲ 박조준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설립자, 세계지도력개발원 원장)는 ‘우리는 사명자입니다’(행20:17-24)란 제목의 말씀을 통해 “목회자가 사명을 바르게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사명자입니다’(행20:17-24)란 제목으로 메시지를 선포한 박조준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설립자, 세계지도력개발원 원장)는 “목회자가 사명을 바르게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목사가 살아야 교회가 살고, 교회가 살아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천명했다.

박 목사는 특히 목회자가 바른 사명을 감당치 못했기 때문에 나라가 위기에 처했고, 하나님께 첫 열매를 드리지 않고 찌꺼기를 드리니 한국교회가 엉망이 됐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우리는 응답해야 한다”며, “우리가 누구를 보낼까 하는 콜링이 있었고, 콜링에는 응답이(response) 있어야 한다. 이것이 사명이다. 사명을 감당하면 능력을 주신다”고 강조했다.

‘사명자는 책임이 있다’고 전제한 박 목사는 “목사들 중 말을 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자들이 많다”면서, “교회 문제는 목회자 탓이라고, 내 탓이라고 말하고 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 목사는 또 하나님의 심부름을 하는 사명이 있는 목회자가 범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길 바랐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내 믿음대로 될 지어다’라고 했다. 크게 믿으면 크게 되고, 작게 믿으면 작게 된다. 안 믿으면 안된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라며, 모세가 12지파 중에서 한 지파에 한 사람씩 12사람 뽑아 가나안땅에 스파이로 가서 전부를 살피고 거기에 있는 샘플을 가져오라는 사명을 준 사례를 살폈다.

그러면서 12명 중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보고한 두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의 이야기를 들어 “같은 장소와 시간 속에서 똑같이 보았으나, 10명의 정탐군은 절망과 포기를 했고, 여호수아와 갈렙은 좌절하지 말고 포기 하지 말고 나아가자며 긍정적 믿음으로 나아갔다”면서, “부정적인 보고를 한 10명의 정탐꾼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심부름을 하는 사람이기에 하나님은 약속한대로 다 이루신다. 그래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는 목회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 목사는 목회자들이 굶어죽는 일이 있어도 당당하라고 조언했다.

박 목사는 “목회자는 확신과 열의가 있어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주 예수께 받은 사명에 목숨 내놓고 감당하라. 일사각오로 해야 한다. 이왕 목사 하려면 목숨을 내놓자. 너무 쉽게 목회 하려 하지 말자. 힘든 건 사실이나 못할게 아니”라면서, “5달란트 받아 5달란트, 2달란트 받아 2달란트, 남기는 것은 최선을 다 한 거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칭찬 상급 받는 종이 되라”고 설파했다.

▲ 정일웅 목사는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 전 인류에 공헌과 공공체성 회복을 위한 일은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강의에 나선 정일웅 소장은 한국교회는 미자립 교회가 80프로, 공동체성의 위기에 처했음을 경고하고, 한국교회가 너무 개교회적, 개교파적으로 나가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 전 인류에 공헌과 공공체성 회복을 위한 일은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정 소장은 특히 보헤미아, 현재 체코 공화국 출신의 코메니우스의 영성에 대해 △코메니우스는 누구인가 △범 지혜와 모두를 위한 교육 △코메니우스의 조국사랑 △동경의 사람(1656-1670) △결론(코메니우스의 영성이 무엇이었나?) 등 5가지로 나누고, 코메니우스가 살아온 전 생애와 그의 사상발단과 발전과정을 두루 살폈다.

이밖에도 이번 컨퍼런스에는 박조준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설립자, 글로벌 리더십훈련원 원장)와 정일웅 목사(전 총신대학 총장,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소장)를 비롯해 유석성 총장(전 서울신대 총장, 현 안양대학교 총장),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대표, 샬롬나비운동 대표), 이말테 박사(루터신학대학교 실천신학교수, 독일 루터교회선교사),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원로목사, 손양원목사 기념사업회 대표, 탈북청소년학교 이사장), 호용한 목사(옥수중앙교회목사, 사랑의 우유배달선교회 대표), 신현철 목사(마포중앙교회목사,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연구이사) 등이 강사로 참여해 알토란같은 메시지를 선포했고, 송용걸 이사장(신천교회 은퇴목사, 한국코메니우스교육신학연구원 이사장)과 정평수 목사(만남의교회 원로목사, 한국코메니우스교육신학연구원 부이사장), 최요한 목사, 김창규 올레기도원원장, 초근수 목사, 안영혁 목사, 김미숙 목사, 임우성 목사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덧붙여 컨퍼런스 참석자 일동은 ‘목회자 컨퍼런스의 결의와 실천 선언’을 통해 시대적 소명인 교회의 공동체성과 대사회적 공공성을 실현 및 발전시키는 일에 선봉이 되고, 전국의 교회들과 교회기구, 교단, 신학교, 교회단체들과 모임에 참여해 이와 같은 입장을 실행하고 전파하는데 힘쓸 것 등을 결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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