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사랑밤길걷기 WALK IN(人) 서포터즈 발대식’이 열렸다.

하루 36명이 소중한 생명을 내던지는 대한민국. 자살공화국이라는 불명예를 안을 정도로 국내의 현실은 암담하다. 이에 한국생명의전화가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생명사랑밤길걷기 WALK IN(人) 서포터즈 발대식’을 지난 19일 여의도 중학교 대강당에서 갖고, 자살예방에 적극 나섰다.

‘생명사랑밤길걷기 WALK IN(人) 서포터즈’는 희망을 찾아가는(walk in) 사람들(walk 人)이란 의미를 가졌다. 이들은 참가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페이스메이커, 체험부스 운영, 사진·영상 촬영 등의 역할을 맡아 활동할 뿐 아니라, 서울시민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고 자살예방은 어려운 일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나와 상관없는 타인의 일이 아닌 내 주위 사람을 지키는 일임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 수행하게 된다.

이번 발대식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서포터즈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참여할 것을 약속하고, 단체 퍼포먼스를 통해 “당신도 우리와 함께 자살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2018 생명사랑밤길걷기 윤동원 상임실무대회장(동원병원 원장)은 “생명사랑밤길걷기에서 서포터즈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어 참여한 서포터즈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나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아낌없이 격려했다.

또한 전 보건복지부 자살예방대책위원장인 강지원 상임고문은 “우리나라는 경제적 성장은 이뤘지만 국민의 행복지수가 매우 낮다”며, “생명사랑밤길걷기에 참여하는 서포터즈 한명 한명부터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낌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 생명사랑밤길걷기 포스터.

2018 생명사랑밤길걷기 캠페인은 오는 9월 7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계절광장에서 실시되며, 참가자들은 5km, 10km, 36km 3개 코스를 선택해 걸을 수 있다. 특히 36km 코스는 하루에 36명씩 자살하는 현실을 반영한 코스로, 어둠을 헤치고 희망으로 나아가듯이 해질녘부터 동틀 때까지 무박 2일간 서울 도심을 걷게 된다.

참가자는 코스에 따라 최대 8시간의 자원봉사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전국 8개 도시(인천, 대전, 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전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접수는 공식 홈페이지(www.walkingovernight.com)를 통해서 받고 있다. 2006년부터 실시된 이 캠페인에는 약 220,000명이 참가했다.

한편 한국생명의전화는 한국 최초의 전화상담기관으로 24시간 전화상담, 한강교량의 SOS생명의전화 등 다양한 상담사업 및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생명사랑밤길걷기는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하루 36명씩 자살하는 국내의 현실을 자각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개최하는 자살예방 캠페인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서울시, 서울특별시교육청, 교계, 기업, 학교 등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매년 30,000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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