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양화진음악회가 9월 7일 오후 8시 합정동 소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담임 이재철 목사)가 주최하고 마포구가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 대중음악 연주자들과 세계 정상급 클랙식 연주자들이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뭔헨 국립음대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이며 피아니스트인 김대진, 필란드 아반티 챔버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까리 끄리가 10인조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해 고전주의 음악과 각국의 민속음악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로, 두 장르의 절묘한 대비와 매력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다.

이에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뭔헨 국립음대 이미경 교수의 열정적인 바이올린 선율, 뉴욕필이 선택한 여주자 까리 끄리꾸의 기교 넘치는 클라리넷 연주, 피아니스트 김대진의 감성과 논리를 조화시킨 개성 강한 테크닉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특별한 클래식 향연이 펼쳐 질 것”이라며 “고전주의 음악과 민속음악의 절묘한 대비와 매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우리 안에 자리한 고전적 격식과 본능의 자유를 사유하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16세의 나이로 메뉴힌 아카데미 이디션에 발탁되어 유학길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은 퀸 엘리자베스, 뭰헨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뭔헨 방송교향악단 등 세계 정상의 오케스타라와 협연했다. 1988년 영국 레스터의 드 몬포르트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메뉴힌, 카잘스, 찰스부르크, 베를린 페스티벌에 초대되는 등 유럽을 활동 중이며 현재 뭔헨국립음대 전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유연하며 화력한 테크닉, 개성 강한 작품해석으로 독자적인 연주세계를 구축해 온 피아니스트 김대진은 두터운 순수 음악팬을 확보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음악인다. 1987년 뉴욕 데뷔 리사이틀에서 ‘솔리스트가 되기 위한 모든 능력을 갖춘 훌륭한 연주자’라는 뉴욕타임즈의 찬사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교수, 피아니스트, 지휘자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7 대원음악상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 창원시립교향악단 예수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뉴욕타임즈가 ‘신의 경지에 이른 현란한 기교를 가진 연주자’라고 극찬한 까리 끄리꾸는 2010년 봄 뉴욕 필하모닉과 가네기홀에 데뷔한 후 2016년 2017년 시즌에는 뉴욕필과의 세 번째 협연을 가진 바 있는 필란드 태생의 클라리넷 연주자다. 특히 현대곡에 대한 탁월한 해석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Avanti! 챔버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는 2009년 Nordic Council Music Prize의 수혜자로 음악적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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