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고 현 목사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증상이 심한 경우,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때로는 폭력적인 행동도 불사하는 병을 ADHD증상이라고 말한다. 오늘 우리시회에 주의결핍증,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이것은 목회자와 교인들 중에도 상당히 있다. 그래서 목회자 한사람의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으로 인해 교회가 다툼에 빠지고, 교회가 분열되는 아픔을 겪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미국에 어느 한 동네에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를 일으키는 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는 교사와 의사까지도 '그 어떤 것에도 집중하지 못한다'는 말을 할 정도로 주의력 결핍증에 걸려 있었다. 한마디로 산만한 아이였다. 그 아이의 어머니는 약물치료와 함께 ADHD의 증상인 과잉 행동을 제어하기 위한 치료 목적으로 아이가 수영에 매진 할 수 있도록 함께했다.

이 아이의 부모는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말라”고만 가르쳤다. 이것이 엄마의 교육 방법이었다. 그러면서도 엄마는 아이의 주의력결핍증과 과잉행동장애를 인정하고, 끊임없이 아이를 격려하고 칭찬했다. 아이가 수영을 처음 시작했을 때, 얼굴을 물에 담그는 것조차 두려워했다. 하지만 엄마는 기다려주었고, 아이를 믿었다. 엄마의 칭찬과 인내를 통해서 아이는 변화되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좋은 방향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 아이는 뛰어난 수영선수로 성장한 것이다.

엄마는 아이의 장점을 발견해 수영을 시킨 것이다. 아이는 큰 발과 짧은 다리를 가지고, 긴 팔을 휘적거리며 걸어 다녀 괴물이라는 놀림을 받았고, 7세에는 ADHD 진단을 받았다. 이 아이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무려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은퇴하기까지 통산 28개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해 역사상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거머쥔 선수로 기록되었다. 그는 바로 '마이클 펠프스'이다.

또 한국의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박사(홍원서)를 소개하고 싶다. 홍 박사의 엄마와 아빠(홍용식 박사, 항공우주학회장 역임)는 아이를 믿었다. 그리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열린 교육을 시켰다. 홍 박사는 사물을 그냔 지나치지 않았다. 라디오를 비롯한 모든 물건을 뜻어 부수고, 다시 맞추는 실험을 했다. 불도 냈다. 유리도 박살냈다. 엄마는 아이를 혼내기 전에 어디 다치지 않았는가를 걱정했다. 그리고 모든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그렇다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쉽게 말하곤 한다. 그러나 그 아이들의 가능성을 꽃피우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감을 느끼도록 끊임없는 격려뿐만 아니라, 큰 노력과 이해가 필요하다. 그런데 오늘 대부분의 부모들은 문제의 아이에 대해서 쉽게 포기한다. 그것은 학교교육과 의사도 마찬가지이다. 아이가 자신감을 갖을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려주는 아량이 필요한 것이다.

증기기관차를 발명한 영국의 조지 스티븐스는 "자신감은 마치 예술과 같이, 모든 해답이 안다고 해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질문에 대해 마음을 열 때 얻는 것이다“고 했다.

예장 보수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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