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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 증경 감독회장 임용화 목사에게 듣는다“물질중심으로 변질된 한국교회, 성경중심으로 돌아가야”
유종환 기자  |  yjh44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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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3  15: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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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용화 목사는 인간적인 경영, 노하우, 사람의 방법 같은 것들이 성령이 계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어서 성경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금의 한국교회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으며,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것이 아닌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지경에 처했다. 더욱이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할 목회자들조차 온전한 주의 종으로서의 제 역할을 감당해 내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를 대표한다는 연합단체들마저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져 한국교회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혹자의 말처럼 한국교회의 미래는 캄캄한 어둠처럼 앞을 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세속적인 욕망에서 벗어나 회개와 각성으로 거듭나고, 무릎 꿇고 기도해야 한다. 이에 본지는 누구보다 한국교회 부흥에 앞장서고, 교단 지도자로서, 담임목회자로서 모범을 보인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증경 감독회장 임용화 목사에게 한국교회를 살리는 길을 물었다.

△천안성문교회는 1987년 지하 25평에서 시작되어 1998년 지금의 지리에 새 성전을 건축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일궈왔다. 무엇보다 ‘믿음의 기본이 잘 된 교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로, 모든 성도가 힘을 합쳐서 ‘열방 속에서 그리스도를 닮은 제자’를 만들기 위해서 사명을 다하는 교회로 정평이 나있다. 목회철학과 함께 천안성문교회만의 특색에 대해서 알고 싶다.

=천안 먼 곳까지 방문해 줘서 감사하다. 교회의 앞날을 걱정하는 목소리들을 듣고 있다. 교회가 축복과 성장만을 강조하다보니, 교회로서의 본질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다. 처음 개척 때부터 교회나 성도가 신앙의 기본에 충실하자고 가르치려고 노력했다. 예수님이 원하시고 바라시는 교회와 성도들을 만드는 것이 목회철학인 것 같다.

   
▲ 임용화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다시 한 번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여 칭찬받을 수 있는 기회라면서, 혹시라도 북한 선교하러 가서까지 교파싸움, 세력싸움을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천안성문교회는 개척 초기부터 전도와 선교에 매진해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전도와 선교에 중점을 둔 이유와 어떻게 실천에 옮겼는지 궁금하다. 아울러 지역사회를 섬기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천안성문교회의 갖은 노력도 궁금하다.

=개척할 때에 처음 했던 인사말이 생각난다. 몇 안 되는 성도들 앞에서 “우리 교회는 전도하고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이것이 싫으신 분들은 다른 교회로 가셔도 좋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슨 배짱으로 그런 인사를 했는지 모른다. 그래도 성도들이 잘 따라주어서 함께 전도하려고 애써왔다. 또한 개척 때부터 선교사 두 가족을 각각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에 파송했다. 그리고 이웃선교를 위해 교회 시설을 개방해서 예배에 지장 없는 범위에서 이웃과 주민들이 사용하도록 했다. 교회 주차장 개방이 대표적이다. 교인들이 다른 곳에 주차를 할지라도,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먼저 생각한다.

△천안성문교회를 섬기는 것을 비롯해, 교단 감독 2회, 나사렛대학교 총동문회장, 대학교 이사 및 교단부흥사회대표 회장 등을 역임하고, 초교파적으로도 세계성신클럽, 성령 100주년대회, 세계한민족협의회, 21C 부흥선교협의회, 교도소교화위원, 국제기아대책기구, 교경협의회, 민족복음화운동본부 등에서 활동했다. 누구보다 한국교회의 부흥운동에 앞장서 왔다. 한국교회 부흥의 불씨가 꺼졌다는 우려가 높은 지금 목사님만의 부흥사로서의 철학과 함께 꺼져버린 부흥의 불씨를 되살리는 방법은 무엇인가.

=한국 교회의 성령운동을 위해 열정을 쏟았던 때가 있었다. 초대교회 때부터 지금까지, 더 나아가서 주님 다시 오실 그 때까지 성령 하나님에 의해서만 역사가 일어난다고 본다. 우리나라가 고속성장을 하면서 성령님을 의지하기보다 물질중심의 교회로 변질되어 온 것 같다. 성령께서 하시던 일을 물질이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안타깝다. 인간적인 경영, 노하우, 사람의 방법 같은 것들이 성령이 계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어서 성경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누구보다 교단을 사랑했던 목사님께서는 교단 지도자로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 특히 통합 총회 감독회장으로 섬기면서 교단 60주년 기념행사 등을 통해 교단의 정체성을 강화시키는 한편, 나사렛 교단의 이미지를 대외적으로도 널리 알리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교단 지도자로서 대내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했던 당시를 회고해 달라.

=잘 알겠지만 우리 나사렛교단은 한국선교역사가 비교적 짧다. 올해로 70년 밖에 되지 않았다. 교세도 빈약한 편이다. 나사렛교단을 잘 모르는 분들이 여전히 있다. 그래서 교단 목회자들에게는 대표적인 복음적 보수교단의 자부심을 심어주고, 우리 교단을 잘 모르는 한국교회에는 나사렛교단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열정을 쏟았고, 나름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기독교 언론에서도 많이 힘써 줬다.

   
▲ 임용화 목사는 교회를 거대한 공룡으로 만들지 말고, 사회에 필요한 곳에서 소금과 빛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작금의 한국교회는 세속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교회로서의 사명을 망각해 버렸다. 유럽교회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는 곧 현실로 닥쳤고, 뒤늦게나마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노력이 분주하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교회가 풀어야할 과제는 산적해 있으며, 특히 목회자들의 문제점도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한국교회가 오늘의 위기를 맞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가난하고 힘들었던 교회가 갑자기 성장을 하게 되고 풍요로움을 누리다 보니 교회의 맡은 본분을 잃어버린 것이다. 교회를 거대한 공룡으로 만들지 말고, 사회에 필요한 곳에서 소금과 빛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한국교회가 오늘의 위기를 타파하고, 초기 기독교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성직자들이 지금이라도 명예나 물질에 대한 마음을 겸손하게 내려놓고, 성경(말씀)으로 돌아가야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민족을 향한 교회의 사명을 빨리 되찾아야 할 것이다.

△오늘 한국교회의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분열과 갈등으로 인한 어려움이다. 문제는 분열과 갈등의 중심에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있다는 점이다.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할 지도자들이 오히려 권력에 눈이 멀어 바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교회는 정처를 잃고 방황하고 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반드시 갖춰야할 자세와 반드시 버려야할 것들에 대해서 묻고 싶다.

=겸손함과 청렴한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점점 성직자의 인격, 인품, 생활, 윤리의식 이런 것들이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지가 않는다. 성직자는 가야할 길이 있다. 그 길을 가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외도가 문제다.

△오늘 한반도는 모처럼 평화의 훈풍이 불고 있다. 닫혀있던 남과 북의 관계가 회생되고, 평화통일로 가는 길이 활짝 열린 것 같다. 물론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도 많고, 서로 이해해야할 것들도 많다. 그렇다고 평화를 향한 갈망을 저버릴 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본다. 평화 통일을 향한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서 입장이 궁금하다.

=통일을 위해 기도해 온 한국교회의 열매가 맺기 시작했다고 본다. 개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가 연합해서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 혹 통일이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종교자유의 문이 열리면, 북한선교, 개척, 사회봉사, 지원 등을 공동(연합)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다시 한 번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여 칭찬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북한 선교하러 가서까지 교파싸움, 세력싸움을 하면 안된다.

   
▲ 임용화 목사는 교회와 성직자들이 우왕좌왕하다가 당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교단의 리더들이 감투나 물욕을 내려놓고,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작금의 한국교회를 혼란에 빠트리는 것은 내부적인 문제도 있지만,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이단사이비들에 있다. 또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문제, 이슬람 문제 등 안티기독교들의 행태도 한국교회를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 산적한 문제에 대한 입장과 해법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한국교회는 숫자는 많지만 힘이 없다. 이단 문제나 정부의 정책들에 있어서 연합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이해관계에 따라서 이단이었던 집단이 어느 날 이단에서 벗어나는 모습은 성도들을 혼란에 빠지게 한다. 우리는 당면한 종교적, 윤리적 문제들에 대해서 마음을 모으고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한국교회는 차별금지법, 동성애 문제들 앞에서 더 하나 되어 대응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회와 성직자들이 우왕좌왕하다가 당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교단의 리더들이 감투나 물욕을 내려놓고,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선택받은 축복’, ‘온전한 변화’, ‘가장 소중한 만남’ 등 다양한 저술활동에도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특히 이 저서들은 오늘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양식과도 같다고 생각된다. 설교집 등 저서들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해 달라.

=설교집을 매년 내다가 중단을 했다. 내가 읽어도 부끄러운 것이 많아서다. 설교집 내용은 성도들의 삶에 중심을 두고 편집했다. 말씀을 삶으로 살아낸다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 인 것 같다. 은퇴가 몇 년 남지 않았으니 한 권의 책을 더 내고 싶다. 내가 살아온 목회자로서의 삶에 대해 써보고 싶다.

△그동안 다양한 사역으로 천안성문교회뿐 아니라, 나사렛 교단, 나아가서는 한국교회를 선봉에 서서 이끌어 왔다. 앞으로 꿈과 비전에 대해서 듣고 싶다. 또 한국교회를 향한 따끔한 충고와 함께 조언을 부탁드린다.

=좋아하는 말씀성구가 있다. 야고보서 2장 26절의 말씀인데,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는 성구다. 그래서 “믿음이 있다면 행동하십시오!”라고 말한다. 이것은 목회 40년 동안 밤낮 외치던 이야기다. 아무쪼록 믿음으로 말미암은 삶을 살아내는 우리가 되길 소망한다. 좋은 자리 마련해 줘서 고맙다. 

대담 유달상 편집국장
정리 유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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