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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성폭력 근절 위한 관련법 개정 절실교회협 여성위 6개 교단 현황과 대책 방안 공유
유종환 기자  |  yjh44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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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7  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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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여성위원회(위원장 인금란 목사) 주관 교회 성폭력 근절 대책마련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교회 성폭력 근절 위한 관련법 개정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과거 부목사에게 여러차례 성폭행 당했다는 유서를 쓴 여학생의 시신이 발견되는가하면, 조카를 성폭행 하려다 미수에 그친 목회자가 실형을 받는 등 최근 잇따른 한국교회의 성폭력 문제가 수면에 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여성위원회(위원장 인금란 목사) 주관 교회 성폭력 근절 대책마련을 위한 정책간담회가 24일 오후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개최됐다.

위원장 인금란 목사는 “요즘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성폭력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몇 년 동안 고민했다”며, “오늘 이 시간이 교회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정답을 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은 교회 내 성폭력이 근절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여는 예배를 갖고, 불의한 권력과 폭력에 억눌린 딸들, 이들의 외침과 눈물, 호소를 기억, 고통의 문제를 함께 분담, 불의를 침묵한 죄의 사슬을 함께 끊을 것, 교회 성폭력 근절을 위해 일할 것, 함께 연대해 나갈 것,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갈 것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또한 인금란 위원장의 사회로 6개 회원 교단들이 교회 성폭력 근절과 관련해 어떤 일들을 해왔고, 현재 각 교단의 성폭력 현황과 대응 방안 등을 공유했다. 더불어 워크숍 형태로 조별 그룹 모임을 갖고, 성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 제안문을 작성해 공문 형태로 만들어 각 교단에 전달키로 했다.

먼저 예장 통합 국내선교부 총무 남윤희 목사가 교단의 교회 성폭력에 대한 현황과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남 목사의 발표에 따르면 예장통합은 제100회기 총회 시 성윤리와 재정윤리, 목회 윤리 등이 포함된 목회자윤리지침서를 청원해 결의 채택했고, 제102회기 총회 시에도 목회자 및 교회 직원 성적 비행을 위한 의무교육 청원 및 교육과정개발연구위원회 조직 청원이 결의돼, 예방교육이 의무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다.

또 교회 성폭력 예방 및 대응 매뉴얼 구성을 위한 TFT를 조직하고, 교회성폭력대책위원회 조직과 전담인력 배치를 결의했다. 더불어 전국 67개 노회에 교회 성폭력 예방 및 대응 매뉴얼을 공문으로 발송하고, 교단과 노회, 교회를 보호하고 성폭력 예방과 대응을 위해 총회 헌법 개정을 제103회 총회에 청원키로 했다.

이 헌법 개정안에는 ‘성폭력 범죄로 자의 사직이나 면직된 경우 부임과 복직에 있어서 10년을 경과해야 한다’는 조항과 ‘성폭력 처벌’에 있어서도 성희롱은 근신 이상, 성추행 및 기타 성폭력은 시무정지 이상, 강간은 면직 등을 추가시켰다.

기감 현황과 교회성폭력 근절을 위한 활동에 대해서 발표한 선교국 양성평등위 총무 최소영 목사는 계속되는 감리교회 목회자들의 성적 비행과 성폭력 범죄에 대해 일침했다.

특히 공소시효가 지나 사회법과 교회법으로 고소고발을 하지 못하고, 2차 가해 가중, 사회법에서 실형 선고받고 복역 중인 목사에게 당연히 해야 할 징계 미처리, 부당한 징계라고 총회특별재판위 재심상소(최종 기각) 등 계속되는 미투 제보와 피해자들의 고통 그리고 잘못된 대처들에 대해서 토로했다.

그러면서 2016년 8월 24일 기감 전국여교역자회에서 나온 ‘양성평등 제안서’와 2018년 5월 17일 ‘교회성폭력 가해 목회자를 올바로 치리하십시오’란 첨부자료를 통해 기감의 교회 성폭력 근절을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최 목사는 실형이 확정된 교회 성폭력 가해 목회자를 재판위원회에 기소하고, 지방 감리사, 연회 감독이 개교회 목회자들의 성폭력 범죄에 대해 확실히 파악하고 치리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교회성폭력대책을 전담할 기구를 설치하고,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라고 외치는 동시에, 교회성폭력 근절을 위해 관련법을 개정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무엇보다 최 목사는 “계속되는 성추행 사건, 데이트 폭력 사건들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가장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여성위는 불의한 권력과 폭력에 억눌린 딸들, 이들의 외침과 눈물, 호소를 기억, 고통의 문제를 함께 분담, 불의를 침묵한 죄의 사슬을 함께 끊을 것, 교회 성폭력 근절을 위해 일할 것, 함께 연대해 나갈 것,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갈 것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기장 양성평등위원장 및 전국여교역자회 총무 이혜진 목사는 기장의 교회성폭력 예방과 대책을 위한 노력과 제안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이 목사는 언론에 공개된 ㄱ 목사 성폭력 사건과 관련 “잘못을 시인하고 죄를 뉘우치고 있으니 용서하자고 한다. 용서를 너무 빨리, 너무 쉽게 얘기한다. 누가 누구를 용서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피해자가 피해의 상처와 수치심, 두려움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 때 그것을 치유하고 회복될 때까지 용서를 이야기해서는 안된다. 본인의 진정한 사과와 그에 따르는 행동을 하면서 피해자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ㅅ교회 ㅂ목사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피해자가 교회를 신뢰하고 교단을 신뢰하며 자신의 피해를 호소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긴급 TFT를 구성하고, 피해자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논의하는 동시에 총회의 입장을 정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실행에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노회와 교회 지도자 등을 만날 예정이며, 기장여성연대에서도 해당 노회에 징계요청과 유언비어 확산 방지와 피해자 2차, 3차 피해를 막아줄 것을 요청하고, 진행사항을 지켜보겠다는 편지를 보냈다. 교단 내 각 단위들, 운동단체들의 입장문 발표와 기자회견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 신기정 사관은 구세군 교단 내 마련된 정책과 법문안에 대해서 설명하고, 사관 브랭글 수련회를 통해 사관 성결교육 및 교회성폭력 예방교육 및 집단상담 실시, 전국 학생 캠프 시 AIDS예방교육과 더불어 일반적 성교육 및 성폭력예방교육 실시, 매년 2회 구세군 사관 대학원 대학교에서 교직원 및 학생 대상으로 예방교육 실시, 여성사역부 주관으로 발간 중인 가정단 지침서를 통한 교육 실시 등 교회성폭력 예방을 위한 노력들을 이야기 했다.

아울러 전교인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성폭력 예방교육,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성폭력 예방교육, 피해자를 위한 영적 돌봄 및 상담 치료 지원, 2년, 5년, 15년 사관 교육 시 성폭력 예방교육 집중 실시 등을 지향해야할 과제로 꼽았다.

대한성공회 양성평등국장 및 송산교회 관할사제 민숙희 사제는 “대한성공회는 ‘성폭력이란 이런 것이다’, ‘성폭력은 나쁜 것이다’를 공식적으로 소리 내어 말하기 시작하는 때”라면서, “양성평등위에서 지난 전국의회에서 헌장개정안으로 ‘신앙생활 윤리에 관한 법규’ 신설안을 제출해 통과됐다”고 말했다.

민 사제는 또 “신설된 헌장에 따라 윤리위원회의 활동범위와 내용 등을 연구해 실질적으로 교단 내 성폭력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며, “전국의 평신도와 성직자, 수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실태 조사 결과가 연말에 나올 예정인데, 그 결과물을 가지고 성평등과 성폭력에 관한 교육 내용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하성 온영숙 목사는 교단 내 목회자들에 대한 교회 성폭력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고, 교단 내 전국여교역자회, 사모회, 여선교회 등을 통해 직접적인 교회 성폭력 교육과 홍보 그리고 대응 매뉴얼을 교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진행하고 있는 ‘피해자 지원 네트워크’를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교회협 내 법적, 행정적, 정치적 지원 체제를 구축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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