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종 문 목사

세상이 참으로 혼란스럽고 어수선하다.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무엇이 본질이고 무엇이 비본질인지 헤아리지도 못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세상이다. 이렇게 본질을 흐리고 내 생각, 내 지식, 내 이성, 내 철학을 앞세워 내 주장이 마치 본질인양 관철시키려는 이기가 이 사회에 팽배하게 자리잡고 있다. 진정한 내 정체성과 가치관, 인생관을 정립하고 진리의 편에 서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본질이 가리워지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이다.

무조건적인 개인의 이기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종교, 노동, 문화예술 등 각계 각층의 집단들이 하나같이 목소리 높혀 자기들의 주장이 모두 옳다며, 관철 시키려는 독선적인 사고를 버려야만 본질을 흐리지 않는다. 또 진리 안에서 정의를 바로 세워 이 사회를 올바로 이끌어 갈 수 있다. 특정집단들이 목소리 높여 자기주장만 한다면, 군중심리에 이끌려 의식 없이(?) 동조하는 정치권이나, 교육계, 종교계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도 올바른 본질을 뒤로하고, 비본질을 쫒아가는 어리석은 행동을 삼가고, 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나라를 바로 세워 나가는 지도자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참 애국의 길이다.

또한 이 사회가 밝아지려면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본질부터 파악하여 진리의 편에 서서 올바른 선택을 할 때 문제가 해결되고 다시는 그릇된 문제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인성교육이 바로 섰을 때, 도덕과 윤리가 헤이해지지 않고 사람답게 살아가게 되고, ××× 같은 공직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또한 여성들은 확고한 도덕, 윤리, 가치관을 지니고 고귀한 순결을 지키고자 한다면, 그리고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운 여성관을 올곧게 바로 세우고 진정 자신을 사랑한다면, 짐승만도 못한 비정상적인 남자들에게 당하는 일은 극히 드물 것이다. 예전에 어르신들이 훈계하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는 "남자는 무릇 세 뿌리를 조심하라 했고, 여자는 몸가짐을 조신하게 하여 여성의 고고함과 도도함의 품위를 지키는 것"을 덕목으로 삼았다. 바로 여기에 평범한 진리가 있고, 문제의 본질을 교훈하고 있다. 요즘 남자나 여자나 자기자신을 사랑함이 부족하다. 진정 자신을 사랑한다면, 늘 자신의 품격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처럼 문제를 올바로 파악하고 인격적인 품성을 갖추고 도덕관, 윤리관, 가치관, 인생관을 확고하게 세워 모든 사물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잘못된 것을 바로 세워 나가는 것이 문제해결의 본질이 아닐까?

이제부터라도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교훈하여 도덕과 윤리를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관과 인생관을 올바로 정립해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리의 말씀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한복음 8장 32절)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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