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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장보연의 세상 이야기
[장보연 교수] 세상에서 일어나는 아름다운 선행
장보연 교수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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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2  16: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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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보 연 교수

18세기 프랑스에 인권운동가 몽테스키외 남작이 있었다. 그는 저명한 법률가이며, 사상가이기도 했다. 몽테스키외 남작은 서구의 무역선이 유럽에서 만든 완제품을 실고, 남미에 가서 팔고, 남미에서 원자재를 실고 아프리카를 거쳐 들어오면서, 흑인들을 노예로 실고 유럽으로 돌아왔다. 이때 몽테스키외 남작은 흑인노예 무역을 격렬하게 비판하며 반대했다. 그는 오든 사람의 주권이 하나님에게 있음을 분명히 하고,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것을 실천을 통해 유럽인들에게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그는 인권운동가였다.

하루는 몽테스키외 남작이 우연히 여행하다가 탄 배에서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힘겹게 노를 젓는 어린 형제 뱃사공을 보았다. 몽테스키외 남작이 형제에게 물었다.

"한창 공부할 나이에 왜 학교에 다니지 않고, 이렇게 힘든 일을 하느냐?"

그러자 형제는 거의 울 것 같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얼굴에는 무엇인가 간절함이 배어 있었다.

"아버지가 상인이셨는데 해적들에게 잡혀 그만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버지의 주인은 편지를 보내 아버지 몸값으로 큰돈을 내야 풀어준다고 하는데, 저희 집은 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이렇게 둘이서 배를 몰고 있습니다."

몽테스키외 남작은 이 형제의 효심에 감동했다. 이 형제와 함께 집으로 갔다.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다는 것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아버지가 해적들에게 잡혀간 이후, 이 형제를 비롯한 가족들은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형제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효심에 감동을 받은 몽키스키외 남작은 집으로 돌아와 이 형제들에게 필요한 큰돈을 보내 주었다. 그러면서 누가 이 돈을 보내는 것인지에 대해서, 누구에게도 절대로 알려서는 안 된다고 일렀다.

이 사실은 몽테스키외 남작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지인들이 그의 남긴 글을 정리하고 출판하기 위해 남작의 일기장을 보다가 알게 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이 형제와 이 형제의 아버지는 몽테스키외 남작의 아름다운 선행을 알고 묘소를 찾아 추모하고 평생 감사했다. 예수님은 선한 마음으로 남을 도울 때, 그것을 드러내거나 자랑하지 말라고 했다. 조용히 남모르게 해야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갚아 주신다고 했다.

사랑이 실종된 오늘, 몽테스키외 남작의 이웃을 향한 사랑은 인류 모두에게 희망을 준다. 이웃을 향한 사랑은 무게의 중심을 나에게 두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도 남는다. 오늘 세계는 노예무역이 사라졌지만, 너와 내가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인정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오늘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의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은 기아와 전쟁, 인종청소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있다. 18세기 흑인무역과 별반 다르지 않다.

예수님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하는 것이 나에게 했다고 말한다. 그것은 사마리아인의 선행 비유에서도 잘 보여주고 있다. 정말 우리는 강도만나 고통을 당하는 이웃을 위해서 무엇을 했고, 어떻게 행동 했는가에 대해서 냉철히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은 무게의 중심을 하나님에게 두고, 어려운 이웃과 함게 나눌 때 비로소 아름다운 사회가 이 땅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나눔과 섬김을 통한 사랑의 실천은 성서의 경제관인 동시에, 이를 실현할 때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류 모두가 형제로, 자매로, 부모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인 모두는 내 안에 있는 교만한 마음을 버려야 한다. 그래야만 너와 내가 마음을 주고받으며, 아름다운 세상, 아니 하나님의 창조질서 속에서 평화와 사랑을 노래하며,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다.

굿-패밀리 대표/ 개신대 상담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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