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목회포럼이 민족 명절 추석을 앞두고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한다.

“고향교회는 한국교회의 못자리입니다. 이번 추석에도 고향교회를 방문합시다”

미래목회포럼(대표 김봉준 목사)의 민족 명절에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은 올 추석에도 계속된다.

9년 전부터 “내가 나고 자란 고향교회, 농어촌교회는 우리의 복음 자리”라는 취지로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해 온 미래목회포럼은 제14차 캠페인을 앞두고 14일 오전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버서더 4층 도라지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교회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고향교회 방문 주간으로 정해 실천에 옮기기를 바랐다.

이 자리에서 김봉준 대표는 “탈농촌화, 탈도심화의 현상에서 신도시 지역은 인구 집중으로 교회도 부흥하는 추세지만, 농어촌과 도심지의 올드타운은 상대적인 인구 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교회는 교회 이미지 추락, 인구 감소, 탈농촌 탈도심지화 이 3가지 현실적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향교회 방문은 3가지 위기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이 되기도 하지만, 고향교회 목회자들에게 새 힘을 주고, 방문한 성도들은 큰 보람을 가지며,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 말씀을 실행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사장 정성진 목사도 “2009년 추석 때부터 미래목회포럼에서 본격적인 캠페인을 시작해 도시교회의 모교회인 시골교회, 자신이 자란 고향교회를 살리자는 그런 계기로 시작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교회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시골교회, 우리들의 모교회를 살리는 그런 의미를 가지고 캠페인을 벌인지 14차가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 14차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관련 기자회견 광경.

이어 교회본질회복운동본부장 이상대 목사가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해서 말했다.

이에 따르면 △교회 주보나 신문에 ‘고향교회 방문’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고 교인들의 동참 유도 △귀성한 교인들은 고향교회의 공예배에 참석해 목사님께 인사 △고향교회 예배 참석이 여의치 못할 상황이면 평일에 목사님 찾아뵙고 인사 △고향교회 지키는 목사님께 감사인사 △고향교회 주보와 담임 목사와 사진 촬영 후 출석 교회의 주보와 신문에 알림 등이다.

이 목사는 “일 년에 52주 중에 2번을 고향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며 헌금을 드리면 도시교회들이 고향교회에 약 4%의 교회재정을 나누는 효과와 같다”며, “일 년에 두 번 고향교회를 방문하는 것은 작은 일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더불어 “명절 기간 중에 고향을 떠났던 사람들이 고향을 방문해 그 지역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감사와 기쁨을 전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큰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김희수 공공정책본부장(구리성광교회)이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당한 충남 무극중앙교회와 농민들을 위해 낙과 구매장터를 열어 공동구매하는 방식으로 농민들을 지원하고 농촌교회를 방문해 자원봉사를 한 한신교회 사례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이동규 목사(청주순복음교회)가 고향교회 목회현장보고를 통해 “우리 교회는 설과 추석이 되면 고향이나 가족들에게 가는 성도들이 절반정도 되고, 고향교회인 우리 교회로 찾아오는 분들이 절반정도 된다”며, “그동안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함께 모여 고향교회에서 3대가 예배를 드리면 예배의 분위기도 훈훈해지고, 이를 통해 자손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선 미래목회포럼이 직접 고향교회를 직접 방문하거나, 시골교회 목회자들이 올라와 강단에서 설교 및 간증을 하며, 장로교 9월 가을총회 시 동영상이나 유인물 등을 통해 캠페인을 홍보하는 방법 등 기자들의 다양한 제안들을 청취하고, 전국교회의 고향교회 방문 인식전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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