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훈 목사.

6.25전쟁 이후 배고픔과 아픔가운데서도 애절한 눈물의 기도와 부르짖는 산기도를 통해서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꿈틀거리며 일어나기 시작했고 부흥의 꽃을 피우고 풍성한 결실을 가져왔다. 이런 한국교회의 역사 가운데 있어서 간과 할 수 없는 사역이 바로 부흥회였다. 부흥회가 열리면 본 교회 성도들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성도들까지 참석해서 그 은혜와 열기는 대단했다.

그동안 부흥사들의 자질문제로 인한 폐단과 변화하고 있는 영성의 흐름 때문에 사실상 부흥회의 쇠태기를 맞이 한지가 꾀나 시간이 지났다.

필자도 이십여년 부흥회를 인도해 보았고 지금도 목회하고 있는 교회에서 외부강사를 모시고 가끔 부흥회를 하게 되는데 부흥회는 잘 하면 교회와 성도들에게 유익이 크고 잘못하면 자칫 시험거리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유익한 부흥회가 될려면 우선 신실한 강사를 선정해야한다. 신실한 강사의 기준을 말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주님을 인격적으로 뜨겁게 만난 목회자이어야 하고 말씀 충만하고 성령 충만한 목회자이어야 한다.

그동안 부흥사들의 자질문제로 시끄러웠던 문제의 뿌리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의 실존과 십자가의 구속의 은혜를 깊이 깨닫지도 못하고 성령 충만함을 받지도 못하고 말재주만 가지고 부흥회를 인도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이 목적이 되는 부흥회가 되었고 윤리적인 문제까지 따르게 된 것이다. 주님을 만난 체험이 확실하고 말씀 앞에 벌벌 떨고 천국과 지옥의 실존을 믿고 사역하는 강사를 찾아야한다.

그리고 강사가 목회하고 있는 목회현장이 아름답고 풍성해야 한다. 교회의 부흥과 당회조직과 교회 건축을 경험하지 못한 강사를 세우면 많은 문제가 발생 할 수도 있다. 그 다음은 유익한 부흥회를 위해서 교회의 준비가 잘되어야 한다. 전 교인이 시간마다 부르짖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해야 한다. 하나님의 역사에는 기도 없이 되는 일이 없다. 기도로 준비한 만큼 은혜를 베풀어주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찬양 팀들을 잘 구성하여 부흥회에 맞는 찬양을 준비케 하고 부흥회 당일에는 미리 와서 통성기도로 준비한 다음 찬양을 인도하게 해야 한다.

또 부흥회 때 놓칠 수 없는 것이 안내하는 봉사자들을 잘 선정해서 세우는 것이다. 안내자들은 교회의 첫인상이기 때문에 신앙이 있고 밝은 얼굴과 친절한 사람을 세우고 더불어 차량을 안내하는 사람을 세워서 복잡한 주차문제도 잘 정리하도록 해야 한다. 가을 부흥회가 열리는 계절인데 교회마다 풍성한 열매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동아교회 담임
천일작정기도운동본부 대표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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