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신문
칼럼신문고
[김고현 목사] 힘들면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가라
김고현 목사  |  webmaster@ck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0.10  16:08:1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 김 고 현 목사

4대 성인 중 한 사람인 노나라 사람이며, 유교의 시조로서 중국 최초의 민간 사상가이자 교육자인 공자는 "이미 끝난 일을 말하여 무엇하며, 이미 지나간 일을 비난하여 무엇하리"라고 했다. 지나간 일을 생각하고, 후회하면 무엇을 하겠느냐는 말로 해석된다. 사람은 누구나 지나간 일에 대해서 생각하고 후회하며 산다. 그래서 사람들은 “후회하기 전에 조심하고, 한번 더 생각하고 살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것이 쉬운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어느 날 연세가 지긋한 노인이 값이 비싸 보이는 도자기를 들고 조심스럽게 길을 걷고 있었다.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 도자기를 보고 아름다움에 놀라 감탄했다. 그런데 길을 조심스럽게 걷던 노인이 그만 돌부리에 걸려 몸을 휘청거리다가 길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다. 그 바람에 들고 있던 귀한 도자기도 땅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안타까운 눈빛으로 노인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노인은 담담한 표정으로 툭툭 털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깨진 도자기 조각들을 조심스럽게 치우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일어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때 이 모습을 본 한 젊은이는 노인에게 다가가 물었다.

"어르신, 제가 보기에 상당히 값나가는 도자기인 것 같은데, 그 보물 같은 귀한 것을 깨트리고 어찌 뒤도 안 돌아보고 담담하게 가실 수 있습니까?"

그러자 노인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이미 부서진 도자기를 보고 아무리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소? 뒤늦게 후회하느니 차라리 앞을 잘 보고 조심하며 걸어가는 것이 더 낫지 않겠나"

얼마나 멋진 일인가. 이미 지나간 과거는 잃어버리고, 앞만 보고 가겠다는 이 어르신의 말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도 남는다. 과거에 얽매이는 사람에게는 미래에 대한 소망이 없다. 과거의 잘못된 일에 대해서 후회하면 무엇하겠는가. 과거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과거를 생각하면 진취적인 일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성인들은 과거에서 빨리 벗어나 내일을 설계하라고 했다. 공자도 "이미 끝난 일을 말하여 무엇하며, 이미 지나간 일을 비난하여 무엇하리"라고 하지 않았는가.

우리 모두는 후회 없는 일만 하며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이다. 다만 그 후회를 교훈으로 삼고 착실하게 앞을 보며 걸어가는 것이 현명한 사람하다. 삶은 뒤를 보는 게 아니라 앞을 보며 달려가는 긴 여정이기 때문이다. 지난날의 과오를 거울삼아 다시는 이와같은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속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러면서도 그 시행착오를 시도한다.

그것은 사람들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요즘 소상공인들이 어려워서 못살겠다고 이우성 친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하던 일을 쉽게 포기하지를 못한다. 후회 할 일을 계속하는 것이다. 우리속담에 “힘들면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후회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계속 같은 일을 반복하는 이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늘 보아왔고, 지그도 보고 있다.

예장 보수 총무

김고현 목사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인물 

김국경 목사, 승자 시리즈 제2권 <승자들의 꿈> 출판

김국경 목사, 승자 시리즈 제2권 <승자들의 꿈> 출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선목 증경총회장 김국경 목사가 <승자들의 강점...
해설
최근인기기사
1
[강창훈 목사] 아름다운 목회를 위한 자세와 지혜(42)
2
한국교회평신도총연합회 창립…“위기 처한 한국교회 살릴 것”
3
맘몬을 노래하는 성직자 “악취가 풍긴다”
4
“한국교회, 여성 인권보호와 회복에 적극 행동해야”
5
여의도순복음교회, 500개 국내 교회 개척 달성
6
기성 목회 페스티벌, 새 시대 필요한 목회전략 조망
7
“신학교육, 목회교육에만 국한되어선 안돼”
8
은혜광성교회, 새 시대 향한 출발 선언
9
카이캄 제38회 목사안수식, 은혜와 축복 속 거행
10
대한신학 경인캠퍼스, 문화콘텐츠로 신학교육 차별화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기독교한국신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8  |  등록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한국신문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달상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발행일자:   |  02)817-6002, 02)3675-6113 FAX 02)3675-6115
Copyright © 2011 기독교한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