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캄 제38회 목사 안수식이 은혜롭게 거행됐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카이캄) 제38회 목사 안수식이 22일 오전 10시 분당할렐루야교회 본당에서 열려, 141명의 목사 안수자들은 성소의 직무와 제단의 직무를 다하는 목회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하나님의 거룩한 소명으로 부르심을 받은 141명의 목사 안수자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소명에 순복하는 순교적 목회자, 예배를 삶으로 실천하는 목회자, 인성과 전문성, 품성과 영성의 목회자가 되기로 각오를 다졌다. 특히 자율적, 독립적인 목회의 사역공동체,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연합한 가족공동체, 초교파, 탈교단, 비정치의 성령공동체를 추구하는 카이캄의 정신에 따라 인성과 지성, 영성을 두루 겸비한 목회자가 될 것을 소망했다.

‘NEST WORSHIP BAND’의 경배와 찬양으로 문을 연 이날 예배는 방송인 이성미 집사의 사회로, 김승욱 목사(분당할렐루야교회)의 대표기도와 김정동 목사(대구시온교회)의 성경봉독(골로새서 1:28-29), 송정미 찬양사역자의 ‘하나님의 아버지’, ‘내 영혼에 그윽히 깊은데서’란 제목의 특별찬양, 마평택 목사(새순교회)의 ‘목회적 돌봄’이란 제하의 설교 순서로 드려졌다.

▲ ‘목회적 돌봄’이란 제하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마평택 목사.

마평택 목사는 141명의 목사 안수자들이 사랑의 사도들이 되고, 선한 양심과 깨끗한 양심을 갖길 바랐다. 또한 모두가 은사가 있고, 말씀이 있고 권한을 가지기를 강권했다.

마 목사는 “목회자들이 양심회복운동에 나서야 하며, 배신하지 않는 목회를 해야 한다. 특히 명예욕이 없어야 한다. 목사 벼슬은 닭 벼슬만 못하다”면서, “목회 초점을 어디에 두고 목회를 해야할 지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평신도를 쓰셨다. 평신도를 목회자로 세우고, 목사는 이들이 세상에 나가서 목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우리 신앙이 절대로 목사 중심, 성전 중심이 되어서는 안된다. 몇 만 명, 몇 십만 명 모이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설파했다.

또한 조예환 목사(부천 갈보리교회)와 브라이언 박 목사(CTS콜링갓 진행자), 선종철 목사(하나비전교회)가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와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영성과 부흥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 송용필 연합회장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공포하고 있다.

2부 안수식은 3층과 4층 예배당을 가득 메운 목사 안수자들의 가족과 친지, 관계자들의 열화와 같은 축하 박수와 눈물과 감동의 물결이 요동치는 은혜로운 현장이었다. 목회자로서 새로운 첫발을 떼는 설렘과 두려움 속에 목사 안수자들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쫓아 거룩한 소명으로 부름 받은 목회자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아로 새겼다.

안수식에서는 연합회장 송용필 목사가 안수위원을 소개하고, 각 조별(12조)로 141명의 안수자들이 등단해 차례대로 안수례를 가졌다. 또한 각 조별로 박종길 목사를 비롯해 이정숙 목사, 이웅조 목사, 피종진 목사, 정용비 목사, 정의호 목사, 황규엽 목사, 하만복 목사, 지형은 목사, 전옥표 목사, 백덕근 목사, 오창균 목사가 대표로 안수기도를 했다.

안수례에서는 안수기도와 함께 선배 목회자들이 이제 막 출발선에 선 후배 목회자들을 뜨겁게 포옹하며 스톨을 걸어준 뒤, 송용필 연합회장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공포했다.

▲ 새롭게 첫발을 내딛는 목사 안수자들에게 안수기도를 하고 있는 안수위원들.

이어 송정미 찬양사역자가 ‘기름부으심’이란 축가로 은혜와 축복을 더했고, 김영욱 총장(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과 이필재 목사(카이캄 고문, 갈보리교회 원로)가 권면사를, 김상복 목사(카이캄 고문, 분당할렐루야교회 원로)가 축사를 각각 전했다.

김영욱 총장은 “하나님의 말씀만을 증거 하길 바란다. 말씀을 증거 할 때 여러분들의 지식과 힘으로 하지 말고, 성령의 충만함으로 하길 바란다. 사역할 때는 평탄하지만은 않다. 어려울 때마다 예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이필재 목사는 “목회 50-60년 아주 잘하는 비결이 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마지막에 하신 말씀이 있다. ‘내가 세상이 끝나는 그날까지 내가 너희와 항상 있으리라’고 하셨다. 그 말씀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힘을 다하여 소명에 순종하겠다는 서약을 하고 있는 142명의 목사 안수자들.

김상복 목사는 “목회자로서 한국에서 가장 장수하는 분들이 되길 축하한다. 목회자로서 만족한 삶을 살게 된 것을 축하한다. 목회자로서 영원한 가치를 위해 살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38회 목사 안수자 남녀 각 대표로 이경택 목사와 김미애 목사에게 각각 목사안수패를 증정하고, 안수자 대표로 인사말을 전했다.

이경택 목사는 “떨리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예수님이 저희들의 발을 씻기신 것처럼 겸손히 섬기는 자세로 사역에 임하도록 하겠다. 하나님을 기쁘게 사람들이 행복하게 하는 목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고, 김미애 목사는 “어떤 상황과 어떤 환경에서도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대로 걸어갈 것이다. 어둠이 우리를 덮어서 빛이 보이지 않을 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기도해주고 바로 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38회 목사안수식은 제38회 대표 진희경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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