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은행전국협의회 부회장 정해창 목사가 20년 넘게 예수의 심장으로 섬겨온 연탄활동가들의 삶의 고백을 담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연탄신학 이야기(솔라피데하우스, 431페이지)>를 출간했다.

연탄신학이란 새로운 신학적 학문이나 이론을 전개하기 위함이 아니고, 밥상공동체(이하 밥상)과 연탄은행이 전하는 예수의 정심과 심장과 눈물이 담긴 신학적 기초위에 세워진 ‘복음이야기’다.

<연탄신학 이야기>는 한국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개인구원에서 사회구원으로, 나아가 우리 시대의 아픈 이웃들과 함께 연합하고 어울려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기획됐다.

책속에는 추위에 떨지 않는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위해 설립한 연탄은행의 뜨거운 스토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밥상과 연탄은행의 시작과 뿌리, 본질과 정신을 말하고, 밥상과 연탄은행이 한 작은 목자의 가슴에서, 한 작은 시골교회에서, 한 작은 지방 도시 쌍다리 밑에서 시작된 하나님나라 운동이야기, 그 이후 20년 동안 들불처럼 전국에 퍼져나가 전국 31곳에 연탄은행이 세워지고, 중국과 키르기스스탄까지 확산된 이야기 등을 통해 한국교회와 사회에 그동안 밥상과 연탄은행이 미친 선한 영향력을 설명한다.

특별히 딱딱하고 어려운 신학을 일반 사람들도 쉽게 공감하도록 이야기 형식을 선택. ‘밥상과 연탄 운동’이 얼마나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감동적인 스토리인지를 세상에 전한다. 이와 함께 쉬운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내용에 맞는 시와 소설, 에세이, 고백문, 간증 등 현장 이야기는 당시의 상황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독자들에게 감동과 도전을 던진다.

또한 평생 예수의길을 따라가기로 다짐한 젊은 신학도들에게 목회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의 개혁의 필요성을 통감하고, 연탄식학을 통한 개혁교회로서 연탄교회의 새로운 대안과 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실천적 방향을 보여준다.

책은 431페이지 전체 8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연탄신학 이야기’는 지난 20년 동안 밥상공동체와 연탄은행을 이끌어 온 신학적인 뿌리와 정신을 설명한다. 2부 ‘밥상과 연탄 길 위에서 만난 예수’는 밥상과 연탄 나눔 현장에서 만난 예수이야기를 통해 기독교의 본질과 정체성을 찾고자 했다. 3부 ‘성서에 나타난 연탄과 밥상 이야기’는 밥상과 연탄은행은 성서에 기초한 복음적인 운동임을 강조한다.

4부 ‘예수, 그분은 누구신가’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오신 예수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그렸다. 5부 ‘연탄, 그 긍정과 희망의 신학’은 슬픔과 절망이 가득한 세상에서 어떻게 밥상과 연탄은행이 긍정과 희망의 노래를 부르게 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6부 ‘새로운 세계를 향한 발돋움’은 밥상과 연탄은행이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과 하나님 나라를 이야기한다.

7부 ‘나는 행동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는 밥상과 연탄 활동가들이 꿈꾸는 교회와 하나님나라 모습을 밝히고 있다. 8부 ‘밥상과 연탄, 그리고 예수를 따르는 자들’은 한국교회 개혁의 필요성을 통감하며 연탄신학을 통한 개혁교회로서 연탄교회의 새로운 대안과 모델을 제시하고,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실천적 방향을 보여주고자 했다.

연탄은행전국협의회가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연탄신학 이야기 출판&발표회를 가졌다.

이러한 가운데 연탄은행전국협의회는 지난 25일 오후 2시 백사마을광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연탄신학 이야기 출판&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부산연탄은행 대표 강정칠 목사의 사회로 연탄은행전국협의회 회장 허기복 목사의 인사말과, 연천연탄은행대표 백성국 목사의 기도, 춘천연탄은행대표 정해창 목사의 저자발표, 감리교신학대학조직신학 송성진 교수의 서평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허기목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허기복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는 작은 예수를 잃어버리고 대형화, 세습화, 세속화로 뭇매를 맞고, 기존 교회에서 나가지 않는 교인을 뜻하는 ‘가나안 교인’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한 가슴 아픈 현실에 이르고 있다”며 “여기에 ‘연탄신학’은 해답을 주는 복음서요, 실천신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목사는 또 “‘연탄신학’은 거창하고 거대한 담론과 신학적 이론을 설파하는 독고한 기차보다는 ‘작은 연탄’을 통해 우리가 만나고 고백해야 될 영혼과 사람을 찾고, 그들과 주 안에서 형제 됨을 고백하며, 교인보다 그리스도인으로, 가시적 교회보다 주님의 몸 된 성전을 성화 될 것을 진솔한 과제로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허 목사는 “밥 한 그릇의 가치와 연탄 한 장의 의미를 모르는 채 ‘혼밥’이 되고, 인고지능의 ‘봇’ 시대가 되는 이날에 아날로그 한 <연탄신학 이야기>가 무모한 돈키호테 같이 보이지만, 2018년 이후 신앙과 교회의 답이 되어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 그리고 저 북녘 동포들에게까지 생명의 온기로 점화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저자 정해창 목사가 발표하고 있다.
저자 정해창 목사는 “밥상과 연탄은행을 섬기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마음이 넉넉하며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면서 깨달은 진리가 하나있다”며 “거짓말 미움과 불의와 어둠이 판치는 세상은 현실이 아니라 망상과 허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목사는 “우리에게는 새로운 현실이 있다”며 “미움이 미움을 낳듯, 아름다운이 아름다움을 낳는다. 이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이 보이는 세상을 매우 아름답게 하는 현실이다. 이것이 ‘연탄신학’의 바탕 위에서 밥상과 연탄은행이 지금도 써내려가는 ‘복음과 생명의 역사’이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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