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준상 목사
◆어머니의 존재성…어머니의 젖과 태는 생명을 이어주는 생명의 젖줄이다. 때문에 사람은 어려운 때, 기쁠 때, 떨어져 있을 때, 피곤 할 때 등 어머니의 품을 그리워하며 찾는다. 그것은 어머니가 사랑이며, 행복이고, 생명이며, 평화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어머니의 품은 따뜻하고, 포근하다. 어린아이가 어머니의 품에 파고드는 이유도, 어머니의 품이 따뜻하고, 포근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물에 빠졌을 나, 불에 데였을 나, 무서움이 임했을 때 등 엄마(어머니)를 부르며 찾는다. 또한 성공했을 때 ‘지금 어머니가 살아 계셨으면 얼마나 기뻐하실까’하며,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그것은 어머니가 고향이며,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어머니의 품을 본향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밖에서 놀다가 들어온 아이가 제일먼저 찾는 분이 바로 ‘어머니’이다. 집에 들어와 ‘엄마’를 부른다. 엄마가 집에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어머니가 집안에 있으면 안심하고, 엄마가 집에 없으면 어딘가 불안해한다. 엄마를 확인하고 나서야 또 밖으로 나가 논다. 내가 잘 아는 대구의 집사 아들이 장가를 갔다. 그는데, 직장에서 돌아 올 때, 꼭 어머니를 부른다. 이것을 보다 못한 아내가 ‘어머니’를 부르는 남편을 향해 ‘왜! 젖줄까?’하며, 놀려댔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어머니의 존재를 확인 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어머니의 존재를 확인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어머니의 품은 피난처이다. 몸과 마음이 지쳐 쉬고 싶을 때, 어머니의 품을 가장 먼저 그리워한다. 아이들이 어머니의 젖가슴을 파고드는 이유도 포근하기 때문이다. 장성한 사람들도 어머니가 그리워지면, 수백리를 멀다하지를 않고 찾아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할아버지가 된 나 자신도 어릴적 어머니의 다리를 배게하고 잠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6.25한국전쟁 이후 부모에 의해서 버려진 아이들, 또 조국에 의해서 버려져 해외로 입양된 아이들이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를 찾겠다고 모국을 방문해, 자신을 입양시켜 준 입양기관을 찾아 애태우는 모습도, 어머니가 생명이며, 고향이고, 뿌리이기 때문이다. 또 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은 사후 부모의 곁에 묻히기를 원한다. 이것은 룻기서에 잘 나타나 있다.

“어머니께서 죽으신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 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라(룻 1:17)”

◆성경은 말씀한다…십계명중 다섯 번째 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 20:12)”,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데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내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신 5:16)”고 했다. 이밖에도 구약성서에 어미의 법을 지키고, 기쁘게 해 드리라는 말씀과 어미를 저주하는 자를 죽이라, 어미를 근심케 하지 말라, 어미를 업신여기지 말라,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라, 어미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등의 구절 여러 곳에 기록되어(잠 1:8, 잠 6:20, 잠 30:17, 잠 23:25, 출 21:17, 레 20:9, 잠 20:20, 잠 30:11, 창 27:46, 참언 10:1, 잠 15:20, 잠 19:26, 잠 23:22)있다.

이것은 신약성경도 마찬가지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복을 받는다고 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엡 6:2) △어머니를 치는 자는 죽는다(딤전 1:9) △어미를 훼방하지 말라(막 7:10)고 했다.

십계명의 5계명을 우리에게 주셨다. 공경하고, 어미말을 들으며, 기쁘게 하라고 했다. 나아가 치는자,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는다고 했다. 근심케 말며, 훼방치 말고, 어미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고 엄히 말씀하셨다.

그렇다 엄마는 나의 뿌리이며, 생명을 이어 준 분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다. 어머니는 나를 낳으시고, 기르시고, 복 받기를 원하고, 생명을 보전하고, 위로해 주는 분이기 때문에 괴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쉴 때나, 떨어져 있을 때나 항상 어머니의 곁에 있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5계명을 주셨다.

한민족세계훈련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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