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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문 목사]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경제구조
원종문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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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31  09: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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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종 문 목사

“너희는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어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태복음 28장장 19절)

하나님의 세계 통치라는 기독교의 세계화의 꿈은 예수님의 명령으로 약속된다. 그러나 이 꿈은 500여년전 아우구스티누스의 기도문인 “온 세상이 하나님을 주님으로 경배하겠다”를 되뇌이며 인도를 향해 출발한 콜럼버스에 의해서 구체적으로 실현되기 시작했다. 가톨릭의 세계주의에 뿌리를 둔 콜럼버스의 세계화는 유럽문명의 팽창주의, 유럽의 자본주의가 배후에 있었다. 이는 곧 세3세계를 식민주의로, 다음은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로 이름을 바꿔가며, 수많은 문화와 문명을 파괴하고, 인간을 살상, 또는 노예화했다.

이러한 제국주의는 16세기 스페인과 포르투갈로부터 시작해서 19세기 영미식 식민지를 거쳐 확장되기 시작했다. 식민주의와 제국주의의 확장과 함께 기독교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지역에 따라서는 기독교선교가 식민주의와 제국주의 확장의 동반자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선교의 역사에서는 19세기를 ‘기독교선교의 위대한 세기’라고 말한다. 그러나 제3세계에 있어서 식민지 제국주의 시대는 ‘굴욕의 세기’ 또는 ‘일식의 역사’였다. 제3세계의 문화와 문명은 유럽의 것으로 바꾸어졌다. 오늘 한국교회가 맘몬을 좋아하는 이유도 이러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1990년 구소련이 붕괴됐다. 동구권이 해체됐다. 동서 냉전체제도 종식됐다. 그러자 미국 레이건 대통령은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세계화가 완성됐다고 선언했다. 레이건의 이 말은 세계화의 완성은 자본주의 문명이 지향하는 인간의 자유, 아니 시장(맘몬)의 자유가 완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들은 민족국가의 틀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맘몬의 두 손인 자본과 시장은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서 무한한 자유를 구가한다. 돈의 위력을 새삼 느끼게 하는 상황을 만들어 낸 것이다.

돈만 있으면 누구나 어디서나 제한 없이 장사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미국의 수많은 체인점과 다국적기업들이 들어와 장사를 하고, 엄청난 돈을 빼 나간다. 우리나라의 기업도 미국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장사해 돈을 벌 수 있다.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미국의 거대기업이나, 거대자본에 맞서 경쟁할 수 있겠는가. 오늘 한국사회서 엄청난 이익을 챙기고도, 갑질을 하는 GM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시장과 자본의 자유는 강한자의 자유, 경쟁할 수 없는 약한자의 제약으로 다가온다.

레이건의 세계화 배후에는 콜럼버스에 의해서 식민주의와 제국주의를 결합시킨 기독교적 세계화의 왜곡이 도사리고 있다. 영미의 이러한 식민주의와 선교의 결합은 이미 19세기 중엽 미국의 인디언을 개종시키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이러한 제국주의와 기독교의 결합은 동서 냉전체제의 시기에는 공산주의와 대결하는 구도로 사용되었다. 신학적으로 기독교 유신론에 대항하는 공산주의 유물론으로 비판했고, 정치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전체주의적 독제체제로 공격했다. 기독교는 공산주의 붕괴를 자유민주주의 승리로 끝난 기독교 세계화의 완성으로 보려했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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