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가 소장 중이던 민주화운동 사료들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기념사업회) 보존서고에 위탁보관 된다. 이러한 사료들은 디지털화 되어 기념사업회의 사료관리시스템에 등록돼 공익적·학술적 목적을 위해 일반에 공개된다.
교회협과 기념사업회가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음에 따라, 그동안 소장 중이었던 소중한 민주화운동 사료들은 안전하게 보존되게 됐다. 아울러 일반에께자 널리 알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의 대상이 되는 사료로는 오재식 선생 관련 사료를 비롯해, 홍근수 목사 관련 사료와 교회협 인권위원회가 1978년부터 매주 발행해온 <인권소식>과 이것이 발전한 잡지, <월간 인권>, <계간 인권> 등이다.
이에 기념사업회 정진우 상임부이사장은 “오재식, 홍근수 두 분은 본인도 매우 잘 아는 분들이며, 한국의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의 역사에 귀중한 역할을 하신 분들이기에 이 사료들을 통해 새로운 역사적 사실들을 발견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하고, 교회협이 기념사업회를 믿고 자료를 맡겨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홍계신 사료관장은 “책임감을 갖고 정리를 잘 해서 공유하겠다”고 밝혔고, 이홍정 총무는 “교회협이 스스로 이 자료들을 정리하고 일반에 널리 알릴 수가 없어서 고민이 컸는데, 흔쾌히 기념사업회가 이 짐을 맡아 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무협약을 맺은 사료들은 이달 20일 기념사업회로 이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