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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하는 성직자 오늘날 적그리스도는 아닌가(?)‘그루밍 성폭력’ 통해 본 일부 성직자의 일탈행위를 점검한다
유달상 기자  |  yds12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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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8  14: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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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 성폭력, 교회의 질서 파괴

성직자의 성폭력 사건은 잊을만하면 터져 나와 한국교회의 질서를 무너트리고, 교회적,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와 목회자의 국민적 신뢰도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기에다 한국교회가 문제의 교회 및 단체로 지적한 이단 및 사이비 집단의 성범죄는 도매 급으로 한국교회의 치부로 지적되고 있다. 가장 깨끗하고 윤리적이어야 할 종교가, 가장 비윤리적이며, 비도덕적인 종교로 전락됐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이제 내놓고 기독교인이라고 말하기가 창피할 정도이다.

이렇게 한국기독교가 비윤리적이며, 비도덕적인 종교가 된 것은 교회가 개별교회주의, 집단이기주의에 빠져, 성직자들의 비행을 교회 및 교단 내부에서의 은폐․축소하는 등 타락한 성직자에 대한 처벌이 관대하기 때문이다. 또한 교회마다 의사 결정과정에서 제왕적인 목회자와 가부장적인 권력구조가 뿌리를 내려, 닫힌 교회로서 그 어느 단체보다도 집단이기주의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를 정화하고, 개혁하기 위해 교인들이 나서 타락해가는 성직자들을 강력히 처벌할 수 있는 법과 성윤리 지침서를 만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들의 목소리는 사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9월 총회를 앞두고 각 총회는 교인들의 이 같은 강력한 요구에 대해 한국기독교장로회를 비롯한 대한예수교장로회 등 일부 교단은 목회자 성윤리에 대한 지침을 마련했다. 일부 성직자들의 성적타락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이를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그런데도 한국교회 일부 성직자의 윤리적 타락은 끝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일부 목회자는 “저녁시간에 텔레비전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을 보기가 겁이 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그것도 그럴 것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비롯하여 KBS ‘추적60분’, MBC ‘PD수첩’ 각 방송국의 뉴스 등에 연일 한국교회의 목회자 세습, 일부 교회와 목사가 운영하는 사회복지 시설의 비리, 목회자의 성폭력 사건, 기독교를 가장한 이단사이비 형태, 교회 내 폭력사건, 목회자 교회재정 횡령 등등 하루가 멀다 하고 매일같이 보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일부 성직자의 윤리적 타락에 대한 보도는 한국교회를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 6일 인천S교회 담임목사의 아들인 김모 부목사의 ‘그루밍(가해자에 의한 성적 길들이기) 성폭력’에 대한 보도는, 이 교회는 물론, 이를 감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교단이 비난을 받기에 충분하다. 본지가 합동측 목회자들에게 김모 목사의 ‘그루밍 성폭력사건’에 대해서 물었을 때, “이미 끝난 사건을 이제 와서 또 다시 문제 삼는 것이 문제이다. 남녀의 문제는 사적인 것이다”고 이 사건의 진위를 덮기에 급급했다. 그러나 김모 목사로부터 성폭력 피해자들은 입을 열었다. 이들의 ‘한의 소리’는 뜻 있는 여성들과 국민들에 의해 교회적, 사회적문제로 제기됐다.

   
▲ 인천 S교회 김모 목사의 그루밍 성폭력에 대해 폭로한 피해자들. 검은 모자와 검은 옷에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4명의 피해자는 "수년간 그루밍 성폭행을 지속적으로 당했다"고 지적했다.

‘영적’ 이름으로 자행되는 성폭력 성직자 ‘양’에 대하여 ‘늑대’
윤리적으로 타락한 성직자 교단장에 당선, 청와대 국민청원도

‘영적’이란 이름으로 자행

검은 모자와 검은 옷에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4명의 피해자는 “수년간 그루밍 성폭행을 지속적으로 당했다. 저희처럼 목소리를 내지 못할 뿐, 또 그 사역자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뿐,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한마디로 참담하다. 이들은 김모 목사 부자의 목사직 사임과 공개 사과, 해당 교회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교단 헌법에 성폭력 처벌 규정 명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모 목사는 젊은 여성교인과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관계를 허락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김모 목사는 전도사 시절인 10년 전부터 중고등부․청년부 신도들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자행해 왔다는 것이다. 이것은 ‘영적’이란 이름으로 자행된 ‘그루밍 성폭력’이라는데 안타깝다. 이들은 김모 목사로부터 당한 피해자만 최소 26명에 이른다고 폭로했다. 이들 중에는 10대 미성년자도 끼어 있다.

기자회견에 나온 4명의 피해자는 “잠시 교회에 다녔던 친구 중에서도 성희롱, 성추행은 물론 성관계까지 맺어버린 친구들도 있다. ‘스승과 제자를 뛰어넘는 사이니 괜찮다’며 미성년인 저희를 길들였고, ‘사랑한다’거나 ‘결혼하자’고 했다”고 김모 목사의 성범죄 의혹을 폭로했다. 심지어 김모 목사의 아버지 목사는 문제를 삼는 교인들과 이웃교회의 목사 및 교인들을 ‘사탄’으로 몰아붙이기도 했다. 동교단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인 아버지 목사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김 목사가 어떻게 이단 및 사이비를 가려내고, 정죄 할 수 있느냐는 것이 일반적인 목소리이다. 한국장로교단의 장자교단에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데 목회자와 교인들은 경악한다. 수년전 서울 S교회의 전모 목사에 대한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교단은 피해자들의 목사 파면 요구에 김모 목사를 제명시켰다. 피해자들은 “김모 목사가 피해자인 자신들을 협박과 회유했다”는 것도 밝혔다.

한 피해자는 “거부할 때마다 나를 사랑하고 그런 감정도 처음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거짓말을 할까라는 생각에 김 목사를 믿었다”고 말했다. 분명 이 사건은 교인들의 신앙적 심리를 이용한 영적 이름으로 자행된 성폭력 사건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문제는 오늘 한국교회는 일부 성직자들의 성적타락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그루밍 성폭력 사건의 대표적인 인물인 A모 목사는 지난 10월 총회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C연회 감독이 되었다.

A목사는 대전G교회 담임목사 제직 당시, 젊은 여성교인 5명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A목사의 상대는 홀로 교회에 다니는 젊은 청년들이었다는데 교인들은 분로했다. 피해자 5명은 A목사의 성폭력 범죄 사실을 폭로했지만, 장로와 새로 부임한 담임목사는 교회의 이미지가 실추될 것을 염려해 범죄 사실을 덥기에 급급했다. 교단 재판국 역시 A목사를 감싸고 나섰다. 한마디로 교회와 교단본부의 목회자와 장로는 피해자들의 ‘한의 소리’를 듣지 못했다.

피해자의 아우성 소리 들어라

이들 5명의 ‘한의 소리’를 들은 교단의 뜻 있는 목회자와 여성 교인들은 A목사의 감독낙선운동을 벌였으며, 성직자 윤리지침서 마련을 교단에 강력히 촉구했다. 하지만 A목사는 이들의 반대에도 감독에 당선되었다. 이것이 오늘 타락해 가는 한국교회이며, 문제의 성직자가 감독에 당선되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주소이다. 이러한 풍토가 조성된 것은 한국교회의 지도급 인사인 목사와 장로가 ‘맘몬’을 숭배하며, 하나님나라운동서 이탈한 결과이다.

이밖에도 한국기독교장로회 강남의 S교회 목사는 조카를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질러 구속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B교회 담임 J목사는 미국교회 재임당시 여성교인과 부적절한 관계로 인해 가정이 파괴됐으며, 이 여성의 남편은 증인으로 한국 법정에 나와 “J목사 때문에 자신의 가정이 파괴되었다”고 증언하는 웃지 못 할 일도 일어났다. 이 교회는 담임목사측과 일부교인측, 둘러 갈라져 수 년 동안 법정 및 교단에서 다툼을 벌이고 있다.

5년 동안 교인 7명을 아파트로 불러 상습적 성폭행을 자행한 M성결교회 이모 목사는 검찰로부터 징역 20년을 구형받고,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 교회는 상습적 성폭력 사건이 터졌을 때만 해도, 한국교회는 이단시 되던 교회에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에 안도했다. 하지만 M성결교회 이 목사의 성폭력 사건이 국민적 관심을 받으면서, 여기저기에서 성직자의 성폭력 사건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한국교회 성직자의 성범죄는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6년 11월까지 7년 동안 성폭력 범죄로 검거된 전문직 5261명중, 종교인이 681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중에서도 성범죄를 가장 많이 저지른 직업군 1위는 바로 개신교 목사였다. 한마디로 창피한 일이며, 중세교회 성적 타락한 성직자들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성직자들을 보면서, 누가 교회를 신뢰하고, 교회에 다니겠는가. 분명한 것은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언론사와 국민들이 적그리스도가 아니라, 성폭력을 비롯한 담임목사직 세습, 하나님의 헌금 부정 사용, 교회재산을 독식하는 성직자들이 바로 적그리스도이다. 이들은 영원히 한국교회에서 떠나야 한다. 그루밍 성폭력 의혹은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

인천 S교회 김모 목사는 죄를 시인하고 용서를 빌었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요구를 어기고 현재 필리핀으로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아버지 목사는 “이 보다 더 바쁜 일이 있다”며, 기자들을 피했다. 현재 아버지 목사의 부인은 병원에 입원 중이다. 어느 목사는 같은 단체의 여자목사와 10년 넘게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어떤 목사는 부흥사로 초청된 교회가 마련해 준 숙소 옆에, 별도의 숙소를 마련, 열애를 한다. 이러한 일은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교인들은 성직자들의 윤리적 타락을 양심에 맡긴다. 그러나 이들은 양심 있게 살아보지를 못해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국민공분 일으킨 ‘그루밍 성폭력’

장로교의 한 총회장은 혼자서 윤리적, 도덕적으로 깨끗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술집에서 만난 여자와 오랜 기간 관계를 맺었으며, 한때 찬란했던 직위를 이용해 모회사의 직원과 깊은 관계를 맺었는가 하면, 모 연합기관의 사무총장을 지낸 친구 목사와 함께 자신이 적대시 하던 교단에 찾아가 2000만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건이 드러날 때마다 타락한 성직자의 이중적인 모습을 그대로 본다.

기독교여성사담소에 의뢰한 성폭력 관련 사담 건수도 2016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2년 동안 300건에 이른다. 특히 미투 운동이 일어난 이후 성폭력 관련 상담건수가 급격히 늘어나 3월 이후 400건이 넘는다. 이러한 여러 가지 형태의 성범죄가 교회 안에서 끊이지를 않고, 계속되는 이유는, 하나는 이를 정화해야 할 지도급 인사들이 맘몬에 길들여져 축소․은폐하는데 앞장서고, 또 하나는 성직자들이 세상에 편승돼 세상 사람과 구별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건이 언론에 비춰 질 때마다 한국교회의 신뢰도는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는 사실 앞에서, 성직자들은 스스로 윤리적 정화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제기되고 있다. 피해 여성교인은 하나님이 두려워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데, 가해자인 성직자들은 자신의 성범죄 사실을 은폐․축소시키기에 급급하고 있다. 오히려 ‘명예훼손’ 등을 운운하며, 법에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사실 많은 목회자의 성범죄 사실로 인해 가해자인 성직자와 피해자인 교인이 재판정에 섰다.

얼마 전 인천 J교회의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안되어 또 인천에서 S교회 부목사 ‘그루밍 성폭력’사건이 언론을 통해 안방에 전해졌다. J교회의 담임목사는 여성교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아들까지 낳았다. 그런데 이 목사는 자신은 “안수만 해 주었다”고 자신의 윤리적 이탈을 덮기에 급급했다. 그러나 검찰이 병원에 의뢰한 DNA 검사에서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은 가정 해체위기에 직면한 여성교인의 남편에 의해서 밝혀졌다.

인천지역의 교인들은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교인이라는 것이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그리고 윤리적으로 타락한 성직자들을 향해 “하나님이 두렵지 않는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국민들은 “하늘이 무섭지 않는냐”고 쪼크를 준다. 그리고 “성직자가 양에 대하여 늑대”라고 말한다. 결국 인천S교회 부목사의 ‘그루밍 성폭력’ 사건은 경찰이 가해자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법적인 장치를 만들어 대처해야 한다. 그리고 목회자 스스로 하늘의 경고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맑은 귀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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