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가 지속적으로 기도대성회의 개최 반대를 외친 한국교회언론회 등을 향해 쌓였던 불만을 토로했다.

‘신사참배 80년 회개 및 3·1운동 100주년을 위한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가 정치색을 배제한 순수 기도회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에 기여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 내며 성공리에 개최된 가운데,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가 지속적으로 기도대성회의 개최 반대를 외친 한국교회언론회 등을 향해 쌓였던 불만을 토로했다.

본부는 지난 7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가진 기도대성회 평가 및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교회언론회 등이 기도대성회를 방해하기 위한 지속적인 일들이 일어났음을 설명하고, 자료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언론회가 지난 10월 15일 논평을 통해 ‘한국교회와 성도를 오도하지 말라’는 입장으로 회개기도회가 아닌 종교다원주의, WCC 문제, 불법난민문제, 가짜뉴스 논쟁 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기도대성회 3일전인 10월 25일자 조선일보에 광고를 통해 ‘기도대성회 취소’를 강요했다고 성토했다.

본부는 또 모 교계신문 광고를 통해 ‘기도대성회 철회’를 요구한 예장고신 소속 최모 목사 역시 “한국교회언론회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일련의 행위들이 회개기도회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기도대성회를 준비하는 연합기관을 맹비난한 것”이라고 강조 높게 비난했다.

이에 진행총괄을 맡은 신광수 목사는 “예정된 강사들을 낙마 시키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집요하게 이루어 진 것으로 보인다”며, “주최측이 순수 기도회로 진행한다는 것을 수차례에 걸쳐 밝혔음에도 정치적인 집회로 몰아가려 했던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대회장 윤보환 감독도 “한국교회언론회가 지속적으로 반대성명을 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물론 언론회가 주장하는 내용이 무조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너무 지나친 부분이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앞서서는 진행총괄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기획위원 최귀수 목사(한기연 사무총장)가 참석자를 소개하고 대회장 윤보환 감독이 이번 기도대성회의 결과를 보고했다.

윤 감독은 “일부 교단에서 신사참배에 대한 취소 결의를 한 바 있지만, 한국교회 전체가 민족적인 죄를 지고 함께하는 시간이 없었기에 이번 기도대성회를 통해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하는 회개의 기회로 삼고자 했다”면서, “이번 기도대성회에서 순교자들의 정신을 바로 세우고, 그 정신계승을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님께 나아가자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너무 감사한 것은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순서자만 73명이 참석했고 135개의 교단과 단체가 연합하면서 민족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었다”며, “헌금의 용처에 대해서도 신사참배와 일제의 만행을 상기하며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나눔의 집 등에 작은 도움을 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 기도대성회에서 모인 헌금은 이날 기자간담회가 열리기 전 일본대사관에서 진행되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1360차 정기수요시위에 참석해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 등에게 전달했다.

실제로 기도대성회에서 모인 헌금은 이날 기자간담회가 열리기 전 일본대사관에서 진행되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1360차 정기수요시위에 참석해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 등에게 전달했다.

윤 감독은 또 “한 목사님의 문자를 받은 적이 있는데 ‘티끌모아 태산인데 저는 태산을 모으는 티끌이 되겠다’라는 문자였다”며, “대형교회에서도 많은 성도님들이 오셨지만 경기도, 강원도, 영남, 호남 등 지역의 작은교회들이 참석하면서 아름다운 성회가 됐다”고 감동적인 사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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