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목사.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의도에 의해서 세워진 나라다. 이승만 대통령의 목표가 정치가 아닌 대한민국을 기독교나라로 만드는 것인 것처럼, 내 목표도 정치적인 것이 아닌 오직 복음통일에 있다”

보수진영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청교도영성훈련원)가 분단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한반도 통일에 대해 고려연방제도, 자유통일도 아닌 오직 ‘복음통일’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전 목사는 19일 모처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 같이 밝히고, 그동안 근황에 대해 설명했다.

큰 수술과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고초를 당한 전 목사는 당초 상할 대로 상한 몸과 마음을 추스른 뒤 1년 후에나 애국운동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점점 사그라지는 보수진영의 집회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시민단체들이 하루가 멀다하게 전 목사를 찾았고, 누구보다 열성을 가지고 임했던 전 목사였기에 1360개 시민단체와 뜻을 함께 하기로 수락하게 됐다.

예정보다 일찍 보수진영의 구원투수로 나선 전 목사는 먼저 정체성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의 회복을 위해 전력투구할 예정이다.

전 목사는 “본회퍼는 히틀러의 행위를 보고 미친놈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며, 순교자의 정신으로 히틀러를 암살하러 들어가 순교를 당했다”면서, “죽었다가 살아난 몸으로 이제 두려울 것이 없다. 목숨 걸고 복음통일을 이루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전 목사는 인구 5000만을 가진 정상적인 나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국가는 오직 대한민국 밖에 없다며, 인구 중 10% 이상이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기독교인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목회자로부터 초고농도의 단백질과 같은 지식의 교육을 받는다”면서, “그 10명 중 1명이 사회에서 기준을 잡아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하나님의 기적으로 세워진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깨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 목사는 “주기철 목사, 손양원 목사, 길선주 목사, 이성봉 목사, 김중곤 목사, 조용기 목사 등 어르신들과 달리, 전광훈 목사, 고명진 목사, 이영훈 목사, 장학일 목사 등은 다 잠에 빠져 있다”면서, “한국교회는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모든 것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복음통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17대부터 20대까지 계속 도전하면서 가능성을 보인 기독자유당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전 목사는 “지금까지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 종교인 과세 등을 막는데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정치는 정치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지난 총선 때 기독당을 기독자유당으로 착각해 투표한 것과 달리, 21대 총선에서는 학습효과로 인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21대 총선에서는 100만을 넘을 것이다. 2-3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전 목사 본인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젊은 변호사 등이 뒤를 이어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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