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금자리인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을 방문해 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가 지난 10월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가진 ‘신사참배 80년 회개 및 3·1운동 100주년을 위한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 때 모인 헌금을 통해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제136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해 성금 500만원을, 같은 날 한국순교자기념사업회에게 500만원을 각각 전달한데 이어, 14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금자리인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을 방문해 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태평양전쟁 말기, 일제에 의해 성적희생을 강요당했던 생존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7명이 모여살고 있는 삶의 터전인 ‘나눔의집’을 찾은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 대회장 윤보환 감독과 사무총장 정여균 목사, 진행총괄 신광수 목사는 나눔의 집 앞 마당에 있는 추모비 앞에서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생존해 계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 함께 위로하고 담소를 나눴다.

이날 1943년 중국 평텐, 신장, 무단장의 ‘위안소’로 연행되어 ‘위안부’ 피해를 당한 강일출 할머니는 “사과도 지금은 안했어요”라면서, “일본놈들이 우리나라를 불바다 내놓고, 사과도 안하고 아무 말도 없었어요. 그랬는데 우리 정부는 가만히 있어요”라고 성토했다.

또한 강 할머니는 “우리가 먼저 나설께요. 그러면 선생님들은 우리 뒤에 서서 힘써 주면 된다”면서, “나는 내가 죽어도 괜찮아. 그렇지만 우리 국민들하고 우리나라 다치는 건 싫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윤보환 감독은 “정의가 바로 세워지도록 한국교회가 힘쓰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일본이 사죄하고 보상할 때까지 우리가 함께 하겠다”면 아픔을 겪고 있는 피해할머니들을 위로했다.

윤 감독은 또 “이번에 전달되는 성금은 지난 10월 28일 진행된 한국교회일천만기도회에서 모아진 한국교회의 정성”이라며, “한국교회가 민족교회로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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