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물에서 꺠끗한 물을 얻고 있는 음마와 마을 사람들.

국제구호개발 단체인 사)게인코리아(대표 최호영)가 아프리카에 그리스도의 생명수를 공급하는 등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구촌 사람들에게 산 소망을 갖게 하고 있다.

게인코리아는 2009년 이래 ‘생명의 물’ 사업을 통해 베냉, 토고, 탄자니아에 35개의 우물을 제공해 약 31,516여명의 아프리카 오지 마을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달하는 동시에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실례로 탄자니아 음마와(Mmawa) 마을 사람들은 1km이상 떨어진 강에서 물을 구해야 했기 때문에 물을 마시러 온 야생동물로 인해 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대구의 한 후원자는 기초수급자일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지만,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한푼 두푼 모은 귀중한 쌈짓돈을 게인코리아에 기부했다.

이 재정으로 음마와 마을 중심부에 우물을 파서, 마을 사람들은 쉽게 물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후원자는 음마와 마을 사람들의 감사인사가 담긴 비디오도 받지 못한 채 두 달 전 지병으로 세상을 등졌다.

이에 최호영 대표는 “그분은 이 땅에 남은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강한 도전을 주었다”면서, “어려운 형편에서도 이웃을 향한 그분의 사랑은 하나님이 받으시고 크게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음마와 마을의 이장은 “일곱 명이 우물관리 훈련을 받았으며 우물을 보수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기금을 모으고 있다”며, “주민들이 한마음이 되어 힘을 합하고 있다. 37명의 주민들이 보건위생 교육을 받아 물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직접 실습하고, 손 씻는 법을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

▲ 선한사마리아 병원에 설치된 우물.

또한 1991년 한국CCC에서 A국에 세운 선한 사마리아병원은 빈민촌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고, 물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해마다 병원에서 필요한 물을 구하는 비용으로만 800~1,000만원이 든다. 그 동안 두 차례나 많은 비용과 장비를 들여 우물을 파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지만 게인코리아의 후원으로 우물을 팔 수 있게 됐다.

한 현지인 여의사는 “10년이 넘게 ‘사막에 샘이 넘쳐 흐르리라’는 노래에 이 지역의 지명을 넣어 부르며 기도했다”며, “이렇게 기도가 응답되어 너무나 감사하다. 비용도 절감되어 재정적으로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기뻐했다.

탄자니아의 음펨베(Mpembe) 마을은 우물이 생긴 뒤 3년 간 큰 변화가 있었다. 벽돌을 만들 수 있게 되어 집도 많이 짓고, 게인의 보건위생 교육을 통해 손을 자주 씻게 됐다. 집집마다 화장실도 만들었으며, 여자들도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되어 경제적으로도 나아지고 아이들의 학교 출석률도 높아졌다.

이 마을의 최고 연장자인 이장은 “무엇보다 큰 변화는 우물이 생기기 전에 이 마을에 1650명이 살았는데, 현재는 3865명으로 현저하게 늘었다”며, “우물이 두 개 정도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게인코리아의 한 익명의 후원자는 “인간적인 성공과 돈을 좇는 삶을 살다 보면 정말로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을 잃어버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의 욕심을 채우기보다 함께 공존하는 것을 선택하고 싶다. 우물을 하나씩 팔 때마다 내게도 그게 생명수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게인코리아는 현재 35개의 우물을 팠으며 수혜자가 약 31,516명에 이르고 보건위생 및 성교육 이수자가 약 3665명이다. 게인코리아의 우물 사업으로 14개의 교회가 개척됐으며, 그 교회들은 14개의 또 다른 교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최 대표는 “만원이면 우물 한 개를 파서 펌프를 설치할 수 있고, 그 우물로 인해 평균적으로 약 1000여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게인코리아는 지속적으로 생명수의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함께할 후원자를 찾고 있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