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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목사] 내일을 위한 환상
황인찬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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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8  11: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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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인 찬 목사

B.C. 6세기 유대의 대 예언자이며 구약성경 ‘에스겔서’ 저자이기도 한 선지자 에스겔(Ezéchiel)은 굉장히 밝은 미래상을 가지고 살았던 사람이다. 그러나 에스겔이 그렇게 황홀한 낙관론을 지닐 만한 조건과 상황이 아닌 정반대로 이스라엘이 바벨론과의 전쟁에 패배하여 무너진 나라에서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간 수많은 유대인들 중 한 사람이었다.

에스겔은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 다른 히브리민족들과 함께 바벨론(갈대아) 그발 강가(river of Chebar)에서 포로생활을 하는 중에 한 가닥 희망이었던 예루살렘마저 함락되었다는 소식은 들은 히브리 노예들은 절망에 짓눌려 가까스로 붙잡고 있던 희망을 놓쳐버렸다.

이런 암담한 처지에서 유독 에스겔만은 "하나님이 살아계신다!” “예루살렘은 다시 재건된다!” 고 여전히 강력하게 희망을 외쳤다. 에스겔서는 금속처럼 반짝이는 '네 생물'이 등장하는 꿈으로 시작한다. 그 생물들은 각각 네 얼굴과 네 날개를 가졌고, 그들의 위에는 하나님의 옥좌가 빛나고 있다.

무엇이 에스겔로 하여금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다른 희망의 외침이 되게 했을까? 그것은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환상 때문이었다.

에스겔은 위로 들어 올려 져서 천사들에 둘러싸인 하나님의 보좌와 하나님의 영광을 환상으로 본다. 에스겔은 두루마리 말씀을 받아먹고, 그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에 선포해야 하는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받았다.

에스겔은 잿더미가 된 예루살렘 시온산 언덕 위에 하나님이 지으신 새 성전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천사로부터 내부의 모든 설계를 들었다. 그리고 문지방 밑에서 시작된 가느다란 물줄기가 큰 강물을 이루어 죽은 바다를 큰 어장으로 바뀌어 살아나는 기적의 환상을 보았다.

이 환상은 멸망한 유대 나라의 재건을 뜻하며, 역사적으로 그것은 입증되었다.

그리고 이 환상은 생수의 근원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임하시면 모든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게 될 메시아 왕국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이 환상의 의미는 주님이 다시 재건하실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히 살 낙원이기도 하다. 장차 우리 앞에 펼쳐질 정경이다.

우리는 조금만 잘못되거나 어려우면 쉽게 비관에 젖고 빠져든다. 그러나 이런 비관(悲觀)스런 형편에서 우리가 해야 할 한 가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현실을 보고 절망하지 말고, 에스겔처럼 내일을 위한 믿음의 환상을 가지라고 하신다.

에스겔의 환상이 나의 것이 될 수 있는 이유가 있는가?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 복의 근원이시다. 물줄기가 하나님의 좌소인 성전 문지방에서 스며 나왔듯이 모든 좋은 것의 근원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각양 좋은 은사와 회복과 완전한 구원의 선물을 받으려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중심의 생활이 전제된다. 그리고 나로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전과 거룩한 교회가 되어 경건에 힘쓰기를 명하신다.

또 하나님의 은혜는 오늘도 충만하다. 가느다란 물줄기가 성전 문지방에서 시작될 때 기대치가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마침내 큰 강을 이루어 각종어류와 강가의 과일나무가 소생한다. 하나님께 모자람이란 없다. 하나님의 은혜의 근원은 끝도 없이 충만하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매일 맛보면서 살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은혜에도 믿음을 갖는 신앙의 자세다. 그리고 믿음으로 신뢰하고 기도하는 일이다. 은혜를 받으려면 사모함으로 무릎을 꿇어 성령이 내 안에서 역사하시기를 사모하여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한다.

육체가 원하는 대로 제 마음대로 살지 말고, 세미한 성령의 인도하심이라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도록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그리고 헤엄을 치려면 물에 자기를 맡기고 물 위에 떠야 하듯이 은혜를 받으려면 그 분께 전적으로 나를 위탁해야 한다.

우리의 어떤 문제이든 그 원인은 하나님 은혜를 충만히 받지 못하고, 누리지 못하므로 나타나는 불 신앙적 현상이다. 우리 하나님은 내게서 제거해야 할 것은 없애주신다. 그러나 지고 가는 것이 내게 유익한 것이라면 그것이 십자가라도 짊어질 능력을 함께 주신다.

하나님의 능력은 오늘도 죽은 것을 다시 살리신다. 에스겔의 환상에서 사해(死海)를 살아있는 바다로 바꾸시듯 인간으로서 불가능한 것이라도 하나님께서 가능케 하신다.

소망이 끊어져 없어 보이는 것으로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 이 능력의 하나님이 오늘도 역사하시므로 한국교회의 절망적 위기 상태에서도 우리는 결코 절망할 수가 없다.

의왕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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