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육상 경기에서 릴레이 경주를 보면 열심히 달려온 사람이 앞에 있는 달려갈 사람에게 바톤을 넘겨주고 자신은 쉬게 되됩니다. 이와 같이 사도바울은 자신의 경주를 모두 마치고 디모데에게 바톤을 넘겨주면서 자신의 경주가 끝났음을 선포했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4:7) 사도바울은 최선을 다해서 달렸습니다. 이제 후로는 의의 면류관이 마련되어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도바울은 그의 부르심에 대한 소명이 분명했습니다. 지금 세상에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왜 살고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 중에 누구도 자기를 위해 사는 자도 없고 자기를 위해 죽는 자도 없습니다. 그는 그의 길을 모두 달렸습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바톤을 다른 주자에게 물려주어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그의 삶이 얼마나 험악했는지 선한 싸움을 싸웠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신앙생활이란 선한 싸움입니다. 악을 선으로 갚아서 이겨야 하는 싸움이며 육체의 정욕과 주위의 환경 사람들의 핍박과 멸시, 어려움과 저주에 대해 사랑으로, 축복으로 싸워야하는 선한 싸움입니다. 선한 싸움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는 임무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 있는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기회가 좋든지, 좋지 않든지, 사람들이 듣든지, 안 듣든지 그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복음을 전파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 명령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명령을 순종하지 않을 핑계가 우리에게 많습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그에게 화라고 했습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책망을 받을 것이며 복음을 전했을 때는 보상이 있을 것입니다.

성도가 하늘나라에 갔을 때 영혼을 인도한 것처럼 더 큰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한 사람들 중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하늘나라에 와있을지도 모릅니다. 복음 전할 때 나를 핍박했던 사람들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수 년 후에 그리스도를 믿을 수도 있습니다. 복음의 씨앗은 몇 년이 지나든 상관이 없습니다. 기회만 주어지면 싹이 나게 됩니다. 복음을 들은 후에 일평생을 잊고 지내다가 어느 순간에 그 씨앗이 속에서 싹이 나고 열매를 맺기도 합니다. 우리의 임무는 씨앗을 뿌리는 것입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뿌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기억하십시오.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사도바울은 주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께서 내게 사도바울을 통해 이러한 명령을 내리셨다는 것을 믿지 못한다면 그러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사도바울은‘이를 인하여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딤후1:12)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생명나무숲전원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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