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신문
칼럼한국교회를 향한 제언
[김명환 목사] “이웃의 기쁨과 아픔에 함께 기뻐하고, 울지를 못한다”
김명환 목사  |  webmaster@ck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2.06  15:01:1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 김 명 환 목사

우리는 포도주가 떨어진 시대에 살고 있다. 교인들은 중세교회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한국교회의 현재 모습을 보면서, 교회가 포도주가 떨어진 것은 아닌지. 성서는 예수님께서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기적을 행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제일 먼저 행한 기적이며, 공생애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예수님께서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행한 포도주의 기적은 돌덩어리로 변해버린 인간의 마음에 많은 감동을 준다. 예수님의 포도주 기적은 잔치집 사람들에게 기쁨을 가져다가 주었다. 또 잔치집 분위기를 흥겹게 해 주었다. 예수님은 인류에게 슬픔과 고통을 가져다가 준 것이 아니라,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따뜻한 사랑을 가져다가 주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예수님은 사람들과 함께 떡과 포도주를 마시며,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요한복음 2장1-12절)

이 성경구절은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많은 것을 교훈하고 있다. 성경말씀은 언제나 나를 향해 있으면서도, 그 사회에 주어진 말이다. 예수님 당시 결혼 관습은, 신랑 집에서 7일 동안 잔치를 열어야 했다. 들러리들은 신부를 기다리는 7일 동안, 신랑은 손님을 접대할 의무가 있다. 그러므로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떨어지는 것은 신랑에게 부끄럽고 슬픈 일이었다.

오늘 한국교회의 모습은 포도주가 떨어진 모습이다. 교인들은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내 가슴에 사랑과 기쁨의 포도주가 떨어지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분명히 우리는 포도주가 떨어진 시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구보다도 목회자와 교인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참된 감동을 잃어버리고, 골방에 앉아 허공을 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운동경기나, 텔레비전 연속극, 격투기를 보면서 감동한다. 하지만 이웃의 기쁨과 아픔에 대해서 함께 기뻐하고, 울지를 못한다. 그만큼 마음이 차가워졌다는 것이다. 아니 돌덩어리가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공부에 시달다리가 자살하고, 친부모에 의해서 많은 아이들이 죽임을 당하고, 자식을 차가운 바다 속에 수장하고, 그 진상을 밝혀달라고 수년동안 차가운 길바닥에서 아우성치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한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 오히려 이들을 빨갱이로 몰아 붙인다.

우리가 주말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가는 교회공동체의 일원들은 왜 울어도 같이 울 줄 모르고, 피리를 불어도 함께 춤을 추지 못하는 것일까(?)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교인들의 마음은 콘크리트처럼 딱딱해졌기 때문이 아닌가.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돌로 만든 떡을 먹고, 가슴이 돌로 변한 결과이다.

김명환 목사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인물 

쿰란출판사 이형규 장로, 출판부문 인물대상에 선정

쿰란출판사 이형규 장로, 출판부문 인물대상에 선정
인터넷신문 매일비즈뉴스 ‘2018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브랜드 ...
해설
최근인기기사
1
예장중앙총회 “한기총, 실사 중단해 달라”
2
인간의 존엄 보장되는 세상 향해 기도 행진
3
[백문숙 권사] 등대 불빛
4
한기연 “불행한 자살사건 되풀이 되지 않길”
5
샬롬나비, 남북대화 과정서 북한 주민 인권 개선 촉구
6
[소강석 목사] 고도원과 소강석
7
[이효상 목사] 전해진 문화 복음으로서 ‘성탄절’
8
성시화운동본부-서울신대, 출산신학연구소 설립 협의
9
한국YWCA연합회, 청소년 금융·경제 우수강의 경진대회
10
기하성 김서호 총회장 “이탈측•여의도측 불편한 동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기독교한국신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8  |  등록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한국신문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달상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발행일자:   |  02)817-6002, 02)3675-6113 FAX 02)3675-6115
Copyright © 2011 기독교한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