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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자 목사]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절
이길자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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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6  15: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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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길 자 목사

성탄의 계절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 왔다. 성탄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상흔에 물든 나머지 성탄절이 인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초림의 의미는 퇴색되고, 그저 역사 속 위대한 성인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 쯤으로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마저도 성탄절을 가족과 연인들 사이에 선물을 주고받고, 흥청망청 먹고 마시는 축제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분명히 말하지만 성탄절은 발렌타인데이나, 빼빼로데이가 아니다.

성탄절은 하나님께서 친히 육신의 몸을 입고, 성령으로 잉태되시어 성육신하신 위대한 역사적 사실과, 그 지존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인류 역사가운데 오신 참으로 엄청나고 신비한 사건이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진심으로 기뻐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성탄절을 맞이해야 한다. 우리의 죄와 죽음의 중대한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말씀이 육신이 되셨고,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하늘 영광 보좌를 떠나 인간역사 현장에 찾아 오셨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성탄절을 잃어버린 세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나온다. 세상 돈 버는 재미에 빠져 만삭이 된 여인에게 동정을 베풀지 못하는 여관 주인과, 세상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질투심에 가득 차 메시야 평화의 왕을 죽이려 했던 헤롯왕, 지식으로 인한 교만함과 냉담, 종교적 의식이나 자기 의에 빠진 대제사장들이나 서기관들이 그들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성탄절을 잃어버린 성탄절이 없는 사람들이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를 잃어버리고 아무런 의미 없이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 사람들 가운데 내가 포함되지 않으려면, 임마누엘 구세주로 오신 메시야 그리스도를 내 인생과 삶의 주인으로 영접해야 한다. 그래야만 세상 죄에서 구속하신 메시야의 초림이 내 삶의 한 가운데로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매년 성탄의 계절에 하는 말이지만, 성탄의 계절에 예수님의 시간과 공간, 역사의 현장서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고, 평화를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성탄절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성탄이 세상에서 많은 재물과 권력을 소유하고 누리는 사람이 아닌, 오히려 자기를 비워 가난하게 되고 가진 것을 흩어 구제하며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사람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은총이요. 축복이라는 점이다. 예수의 탄생은 오늘 우리에게 그 어떤 것보다 비움과 나눔을 가르치고 있다. 하늘의 보좌를 버리시고 낮은 데로 임하신 하나님은 당신을 비워 나를 채우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전히 많은 재물을 소유하고 누리는데 집착한다면, 이는 자기를 비워 가난하게 되며, 가진 것을 나눠 구제에 힘쓰고, 겸손하게 이웃을 섬기는 성탄절의 참된 의미에 역행하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어느 사회단체보다 구제와 봉사에 힘써 왔다. 때로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올바로 실천하기 위해 온갖 비난과 수모를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우리 안에 작은 탐심을 절제하지 못해 결국 주님의 사랑과 희생정신을 실천하는데 걸림돌이 되었다면, 이 또한 반성하고 돌이켜야 할 일이다. 한국교회가 이웃과 지역사회를 보살피고 섬기는 일을 많이 하는데도, 사회가 몰라준다고 불평하기 전에 그들의 차가운 시선과 질책까지라도 너그러이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특히 성직자들은 그리스도 앞에 벌거벗은 모습으로 내 몸을 쳐 복종케 함으로 경건과 절제의 본을 보여주어야 한다.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내 모든 것을 드려 사랑을 나눌 때 비로소 그들의 마음이 열리고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보게 될 것이다. 2018년 성탄절이 세상에서 버림받고 소외된 작은 자들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을 따라 세상에서 고통당하는 이웃들을 선한 사마리아인의 뜨거운 가슴으로 품고 나누는 성탄절이 되기를 바란다. 강도만난 사람을 통하여 내가 구원을 받자.
 
빛사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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