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진천 소재 오색이슬교회 조영래 목사가 <종교와 진리> 보도와 관련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충북 진천 소재 오색이슬교회 조영래 목사가 <종교와 진리> 2018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와 관련 “단 한 번의 확인 과정이나 의견 청취 없이 일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의도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왜곡했다”고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조 목사는 지난 5일 모처에서 가진 만남에서 이 같이 밝히고, <종교와 진리>의 ‘충북 진천 오색이슬교회 조영래, 재림주 멜기세덱 주장-신흥종교 탄생!’이란 기사제목부터 문제 삼았다.

▲ 조영래 목사.

조 목사는 “이러한 제목은 스스로를 재림주 멜기세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오해를 낳기 쉽도록 모호하게 작성된 것”이라며, “교묘하게 제목을 붙이는 형태로 객관적인 사실 보도가 아닌, 몰아가기, 낙인찍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악과 사건을 성적 타락’이라고 주장한 내용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집필한 6권의 책과 설교 어디서도 선악과 사건이 성적 타락이라 주장한 바 없다”면서, “반대로 선악과를 따 먹은 것이 성적 타락일 수 없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저서 <666, 그들은 누구인가?> 233쪽을 인용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죄의 상징물’이라고 해석하고 있음을 밝히고, “상징물과는 성적인 관계가 가능하지 않은 것”이라며, 기사의 주장과 정반대의 견해를 저서에서 피력한 바 ‘명백한 거짓’이라고 단언했다.

‘6일 창조도 부인하면서 6일이 아니라 6시간을 의미한다’는 기사의 내용에 대해서도 “실제로 책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146쪽을 찾아보면 ‘여섯 시간’이라고 쓰여 있지 않고, ‘여섯 기간’으로 적혀있다”며, “이는 자기주장에 맞추어 책 내용을 완전히 바꾸어 인용한 것으로, 악의적인 왜곡보도”라고 주장했다.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는 “‘고 박윤식 목사가 말씀의 아버지고 자신은 아들이라고 주장하며, 아버지 시대가 끝나고 이제 아들의 시대가 왔다’고 한 제보가 있었다”고 기술한 부분에 대해선 “고 박윤식 목사의 저서 <구속사 시리즈>를 읽고 신학적으로도 부합하면서도 영감을 주는 책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은 갖고 있지만, 그 분과 개별적으로 깊은 은혜, 또는 말씀 차원에서 교제하거나 교통한 적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또한 <다시 복음으로 본 구속사 시리즈>는 그 주제와 내용면에 있어서 박 목사의 <구속사 시리즈>와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책의 디자인이 비슷하다는 지적 때문에 5권부터는 완전히 차별화되도록 디자인을 바꿨음을 알렸다.

무엇보다 조 목사는 <종교와 진리>가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발췌해, 그것을 ‘이단’이라는 부정적 맥락에서 일방적으로 인용하고 해석함으로써 책 전체의 내용이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도록 오도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성경에 관한 새로운 견해는 과거에도 등장했던 일로, 새로운 견해는 시간을 두고 충분한 이해과정을 거쳐서 옳고 그름을 판명할 일”이라며, “단칼에 일방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판단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조 목사는 예수님을 깊이 알기 위해서는 멜기세덱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목사는 “예수님과 멜기세덱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이 히브리서를 통해 분명히 증거 되고 있다. 때문에 멜기세덱을 모르는 것은 예수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라며, “예수님이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서 하늘의 대제사장이 되셨는데 멜기세덱을 모른다면, 과연 예수님을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유명 교회의 목사들조차 멜기세덱은 성경에 몇 구절 나오지도 않는데 깊이 알 필요가 있느냐고 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조 목사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구약의 하나님이 여호와 하나님임을 믿고 있음을 거듭 강조하고, 구약에 나타난 여호와 하나님의 다양한 역사를 예수님과 연관 지워 설명하다 보니 오해의 여지가 있었음을 고백했다.

아울러 “오색이슬교회 성도들의 신앙의 기반은 오직 성경에 두고 있다”면서, “계22:18~19 말씀에 따라 66권 성경 말씀을 일점일획도 더하거나 빼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굳게 믿고 그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본인이 펴낸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이 땅의 주, 그는 누구인가?>,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 그들은 누구인가?>, <네 생물, 그들은 누구인가?>, <666, 그들은 누구인가?> 등 5권과 앞으로 펴낼 <작은 책>, <멜기세덱 (후편)> 등에 대해 “성경을 500독 이상 하면서 오색이슬교회 성도들에게 한 주에 7번 이상씩 강행군하며 설교한 내용을 엮어 낸 평생의 역작”이라며, “주제 자체가 민감하고 몹시 난해해 많은 이견이 있을 수 있고, 또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고 수긍했다.

이에 조 목사는 “기독교계의 선후배, 동료 교역자, 성도들의 많은 지적과 비판, 반론을 환영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더 넓어지고 깊어질 수 있다면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면서, “다만, 그 지적과 비판, 반론이 감정적이거나 선입관, 편견, 고정관념에 의한 것이 아닌 ‘성경에 근거한’ 내용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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