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촌 여성노인들과 소외된 여성들이 보다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햇살사회복지회(대표 우덕순)가 11월 소식을 통해 주변의 도움을 받아 따뜻한 사랑으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기지촌 할머니들은 한 때는 밑천이 들지 않는 달러벌이 산업역군, 민간외교관, 애국자 등으로 칭송 받았다. 기지촌 여성들이 벌어들인 달러는 한국을 경제대국으로 만드는데 한 몫을 감당했다.

하지만 동시에 ‘양색시’, ‘양공주’라 불리며 사회적인 비난과 낙인 또한 받아야 했다. 우리 사회의 이러한 이율배반적 폭력은 오늘날가지 이어져 기지촌 여성노인들에게는 더 없는 소외와 외로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햇살사회복지회는 매주 화요일 아침을 거르시는 기지촌 할머니들을 모시고 찬양 모임과 식사시간을 갖고 있다.

지난 11월 6일(화) 염시동 목사님의 메시지로 갖은 모임에서는 기지촌 여성들의 감정표출작업 ‘즐거운 UP 속상함 DOWN'_놀이수업(강사 : 더행복누리연구소 이지현 소장, 문지혜 선생)이 진행됐다. 이날 기지촌 할머니들은 여러 가지 보드게임을 통해 함께 웃으며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보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3일(화)에는 김달호 목사님의 메시지와 진미자 전도사님의 특송으로 모임이 진행됐다.

20일(화) 유낙훈 목사님의 메시지로 갖은 모임에서는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 예쁜 유리병속에 꽃꽂이를 하고, 점심은 캠프험프리미군부인성경공부팀에서 준비한 맛있는 필리핀 음식을 드렸다. 또한 소식지 17호가 발행되어 발송 작업을 진행했다.

 
27(화) 이김구 목사님의 메시지로 갖은 화요모임에서는 수원성교회(지성천 목사) 사회봉사부에서 이미용 봉사(박인순 권사, 구현숙 권사)를 진행했다. 이날 봉사팀을 기다리시던 할머니들 열분이 머리를 예쁘게 가꾸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미용 봉사팀은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집에도 방문해 할머니들의 머리를 만져주었다. 특히 임대아파트에서 고관절 수술 후 방안에서만 지내시는 전 할머니의 더부룩한 머리카락을 산뜻하게 커트를 해드리니 할머니의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점심은 기쁜교회(손웅석 목사) 여선교회에서 주방봉사를 해주었고, 주님의 교회(유낙훈 목사)의 반채문 권사님과 최해숙 권사님의 김치로 밥상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햇살사회복지회의 훈훈한 소식은 화요일 모임뿐만 아니다. 연극 <문밖에서>(이양구 연출)와 <숙자이야기>(노지향 연출), 뮤지컬 <그대 있는 곳까지>(이양구 연출, 유성숙 음악감독)에서 주연 역할을 하신 김숙자 할머니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

또한 지난 30일에는 평택시민재단에서 기지촌 여성들의 작은 목소리 ‘그래도 괜찬아’ 출판기념 북토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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