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병 환 FC

한국의 자동차대수는 해마다 증가하여 현재는 2,300만대의 차량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은 의무가입이고 매년 새로 가입해야하기 때문에 자동차보험 역시 매년 2,300만 건 이상 가입됩니다. 매년 가입하다보니 대부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지인이나 브랜드 인지도만을 보고 쉽게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같은 자동차보험이라도 특약이나 옵션에 따라 할증되는 범위, 보상 내용, 할인 특약 등이 다르기 때문에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번 시간에는 올바른 자동차보험 가입 요령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것은 가입 경로입니다. 자동차보험 가입 경로는 설계사를 통한 대면 가입과 다이렉트자동차보험이라 불리는 비대면 가입으로 나뉩니다. 비대면 가입은 동일보장일 경우 대면 가입에 비해 보험료가 15~20%가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할증 범위나 서비스 특약, 할인 제도 등을 직접 설정해야하기 때문에 잘못 가입하면 사고가 났을 때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대면 가입은 자동차보험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한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기 때문에 특약 설정을 바르게 해줄 가능성이 높고, 사고가 났을 경우 대처 방법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보험의 특약 설정 방법과 사고 대처 요령 등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비대면 가입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필요하다면 대면 가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입 경로를 결정했다면 다음은 보험회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요즘은 비교견적이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 여러 회사의 보험료 견적을 비교해 가장 저렴한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비교 견적을 받을 때는 운전자의 범위, 안전장치, 연간 주행거리 등 자신의 차량 상태와 운전 습관, 운전자가 누구인지 등 기준을 명확히 한 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1인 한정, 부부 한정, 가족 한정, 누구나 등 운전자의 범위에 따라 보험회사별로 할인 혜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에어백, ABS, 전방추돌방지장치, 블랙박스 등 안전장치에 따른 할인율도 보험사마다 다릅니다.

특히 자녀할인 특약, 티맵 안전습관 점수 할인, 주행거리에 따른 마일리지 특약 등은 할인율이 큰 반면 모든 보험사에서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적용받을 수 있는 할인 특약이 있는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A보험사의 보험료가 100만원이고 B보험사의 보험료는 95만원일 때 A보험사만 티맵 할인이 가능하다면, 향후 티맵 할인 10%를 적용했을 때 A보험사는 90만원, B보험사는 95만원의 보험료를 내는 것과 같습니다. 마일리지 특약은 주행 거리에 따라 5~30%의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으며, 블랙박스는 1~4% 할인, 만 6~7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 3~5% 할인, 전방추돌방지장치는 4%의 할인이 적용됩니다. 할인 특약은 보험사 경쟁 때문에 매년 신설되므로 새로 가입할 때마다 신규 할인 특약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입 경로와 보험사를 선택했다면 마지막으로 가입하려는 보험이 자동차상해(자상) 담보인지, 물적 할증 기준을 200만원으로 설정했는지, 대물 한도를 얼마로 설정했는지 다시 한 번 체크하고 가입하셔야 합니다. 자기신체사고(자손), 물적 할증 기준 100만원, 대물 한도 1억 원 이하라면 사고가 났을 때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재무설계사•문의 010-7173-7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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