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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문 목사] 에너지 절약은 창조질서 보전
원종문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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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12  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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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종 문 목사

영하 10도를 오르내린다. 언론마다 이상기온 때문이라고 말한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정말 균열이 생긴 것일까. 생각하면서 추운 겨울을 지낸 수 있는 지혜를 생각해 보았다.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사람들의 옷차림에서도 한겨울이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얀 눈이 자신을 뽐내기도 전에 살 속을 파고드는 찬바람이 매섭다. 매섭다 못해 온 몸이 아리다. 사람들은 저마다 겨울나기를 위한 준비를 끝냈다. 김장도 담그고, 연탄도 사서 창고에 싸 놓았다. 창틀에 비닐을 씌워 찬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겨울 잠바도 하나 마련했다. 양말도 몇 켤레 준비했다.

어느덧 겨울이 나의 곁에 성큼 다가 왔다는 생각에 잠시 감상에 젖어들었다. 이 매서운 추위를 어떻게 보낼까 하는 생각에 멈칫했다. 한 가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이 걱정은 나만의 걱정은 아닌 것은 분명하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적정이다. 특히 난방비를 걱정해야 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매서운 겨울은 더욱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면, 어쩐 일인지 마음 한켠이 씁쓸하다.

올 여름에도 에너지의 문제로 국민 모두가 고통을 분담했다. 실제로 올 여름에는 전국적으로 몇 번의 정전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올 여름 역시 유난히도 더웠다. 곳곳에 여름쉼터를 마련, 국민들이 잠시 쉬었다가 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어르신들은 노인정에 모여 더위를 식혔다. 국가적 비상사태를 알려 국민들의 전기소비를 줄이기도 했다. 따라서 더운 만큼, 초미세먼지가 문제가 됐다.

이 초미세먼지는 겨울철에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정부는 깨끗한 환경을 위하여 차량 10부제, 5부제를 실시한다고 야단이다. 국민의 순준은 아직도 멀다. 국민들의 전기소비는 여름철에 가까스로 위험수치를 넘지 않는 수준에 그쳤다. 다행히 여름은 넘겼지만, 유난히 춥다는 올 겨울이 문제다. 추우면 추울수록 사람들은 난방을 위한 에너지 소비에 열을 올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추운데 덜덜 떨면서 살라는 소리는 아니다.

실제로 내복은 방한이 뛰어나 굳이 실내 난방을 높이지 않아도 따뜻한 온기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빨간 내복의 추억은 나에게도 있다. 딸이 취직했다고 첫 월급으로 사다 준 빨간 내복을 잊을 수 없다. 그 내복을 입고, 한겨울을 지냇다. 새벽기도회에 갈 때는 그 내복을 입었다. 딸 아이가 사다준 내복은 딸이 나에게 준 사랑 만큼이라 따뜻했다. 그래서 요즘처럼 갑자기 추워진 때 빨간 내복이 생각난다.

하지만 빨간 내복의 추억을 더욱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난방온도를 높이면 높일수록 지구가 아픔에 처한다는 사실을 염두해야 한다. 단지 겉옷 속에 내복하나만 더 입으면 된다. 그러면 난방비 걱정도 덜고, 우리가 앞으로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할 지구를 지킬 수 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 보존은 우리 삶 속에서 이루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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