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교총은 ‘3.1운동100주년위원회’ 모임을 태화관에서 갖고,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등을 논의했다.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목사•한교총)은 ‘3.1운동100주년위원회’ 모임을 13일 오전 태화관에서 갖고,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등을 의논했다.

회원 교단 중 20여 교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한교총이 참여하고 있는 ‘범국민대회’ 등 기념사업의 실질적인 문제들을 협의했다.

먼저 국내 다른 종단들과 시민단체 등이 함께 준비하는 ‘범국민대회’는 3.1운동 100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살려 한교총 명의로 참여를 결의했기에 계속 조율해 나가되, 기독교 연합행사도 함께 준비하는 방안을 의논키로 했다.

한교총에 따르면 한국교회 전체 교단이 참여하는 기념예배인 ‘한국교회 3.1운동 100주년 기념 예배’는 3.1운동의 정신과 내용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 행사로 준비되고 있으며, 3월 1일 실내에서 진행하되 NCCK와 함께 교단 총회장과 임원 등 주요인사들이 참여하는 예배로 기획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 공동예배’는 회원 교단 소속 전국 5만 4천여 교회가 2019년 2월 24일 주일예배를 기념예배로 드리면서 설교문 및 대표기도문, 선언문을 공유하는 안으로 준비되고 있다. 이 예배에 제시될 설교문과 기도문은 회원 교단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마련되며, 개별 교회에서는 설교를 맡은 목회자가 제시된 자료를 참고해 설교문을 작성토록 했다.

아울러 사단법인 고려오페라단이 주최하고, 한교총과 기하성교단이 후원하는 창작 오페라 ‘3.1운동’ 공연도 마련됐다. 오페라 ‘3.1운동’은 문성모 목사가 대본을 쓰고, 원로 작곡가 박재훈 선생이 곡을 붙인 대작으로 2019년 2월 26일부터 3월 3일까지 KBS홀에서 무대에 오른다.

▲ 한교총 회원 교단들은 3.1운동의 정신을 기념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밖에도 한교총은 2019년 2월 8일 도쿄 YMCA에서 열리는 ‘2.8 독립선언 100주년 기념행사’와 4월로 예정된 ‘상해임시정부 100년 임정 청사 방문 기념대회’를 진행하고, ‘기념 심포지엄과 세미나’ 등도 유관단체와 함께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3.1운동 100주년 위원회 위원장 전명구 목사는 “100년 전, 선언서를 협의하고 발표한 유서 깊은 태화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의 기념위원회 모임을 갖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 “한교총 회원 교단들이 함께 참여해 3.1운동의 정신을 기념하고, 계승할 수 있는 위원회 활동이 되도록 회원 교단 지도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표회장 김성복 목사(예장고신 총회장)는 “3.1운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국민들이 통합하고, 나라 사랑의 정신을 회복할 수 있는 기념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3.1운동100주년위원회는 오는 22일 소위원회를 거쳐 신년 1월 7일 오후에 2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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