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는 교계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2019년부터 향후 5년 간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완전히 새롭게 하고, 그 다음 5년은 ‘이영훈’이라는 흔적을 지운 뒤 조용히 은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9년부터 향후 5년 간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완전히 새롭게 하고, 그 다음 5년은 ‘이영훈’이라는 흔적을 지운 뒤 조용히 은퇴하겠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가 지난 19일 교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교회 창립 60주년을 넘어 희망의 70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했다. 또한 대북지원과 평양심장병원 재개 문제 등에 대한 궁금증도 시원하게 밝혔다.

이영훈 목사는 가난하고 병든 자들의 친구로, 영적으로 방황하는 사람들의 안식처로, 소망을 잃은 사름들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희망공작소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인 인간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 하나님께 인도하는 구원의 방주로서 세계선교와 민족복음화에 헌신해온 지난 60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70년을 열어가면서 향후 10년 동안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펼칠 5대 비전을 제시했다.

성도들과 함께 60주년 기념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교회를 새롭게 하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내놓은 5개 개혁 비전은 △영혼 구원을 위한 전도 열정 회복과 해외선교정책의 획기적 전환 △성도들의 영적 개혁과 성장을 위한 양육전략의 개편 및 강화 △다음세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차세대 성장 동력 마련 △나눔과 섬김 등 다양한 사회구원 극대화 △통일을 대비한 다양한 대책 수립 및 실천 등 교회의 정체성 회복과 개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목사는 먼저 “교회의 존재 이유는 ‘영혼 구원’에 있다.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본질적인 목적 곧 ‘영혼 구원’에 초점을 두고, 모든 사역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전도의 열정을 회복하고, 비기독교인들과 더 깊이 공감하며, 가정과 교육의 기능을 보다 강화하는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한 사람에게 집중된 리더십 구조를 변경해 ‘팀 미니스트리’로 전환을 이뤄나가고, 해외선교정책도 해외선교사들을 국내로 불러들여 이들에게 투자하는 동시에 지원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이고 사회복지적인 선교문화를 만들어나갈 포부도 내비쳤다.

또한 이 목사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적 흐름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파고는 교회도 예외일수 없어서 이제 버거운 교육적 고민을 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이 힘겨운 싸움 앞에서 다시 기독교의 본질과 순복음 신앙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변화의 흐름을 맞이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부모교육 강화, 쌍방적 교육방식으로 전환, 온전한 하나님의 성품을 가진 그리스도인으로 양육, 성령운동을 통해 절대감사와 절대긍정의 신학을 기반으로 삼고, 구역조직을 현실에 맞게, 목표에 맞게 새롭게 변화시킬 것을 공언했다.

다음세대와 관련해서도 “황금만능주의에 철저하게 파괴되고 있는 다음세대에 사랑과 섬김, 나아가 영혼에 대한 사랑을 감수성을 지닌 온전한 인성을 교육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가적 위기상황으로 치닫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세대의 희망이 움트는 현장으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목사는 “이웃에게 사랑을 전할 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며, 선교구제 나눔사역이 교회의 존재 이유이자 사회로부터 칭찬받는 모습”이라며, “우리 교회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우직하게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사회구원의 사역을 앞으로도 책임져 나갈 것”이라고 나눔과 섬김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민족의 숙원인 평화통일을 위해 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전제한 이 목사는 “한국교회의 사명은 평화의 창시자이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제시하는 것이며, 정치나 이념적인 통일 방법은 결코 대안이 될 수 없으므로 오직 유일한 길은 신앙으로 복음통일을 이룩하는 것”이라며, “평양심장전문병원 건축 및 보건소 설립 등이 닫힌 문을 열고, 평화통일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고 단언했다.

덧붙여 평양심장전문병원 건축 및 운영, 보건소 설립 등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보건의료정책에 깊이 참여하는 한편 다양한 대북지원사업들을 펼쳐나가고 있음을 밝히고, 평양심장전문병원 공사 재개를 앞두고 통일부가 사단법인 겨레사랑(대표 이영훈 목사)에 대해 북한 의약품 지원 및 인도주의적 식량지원을 목적으로 의약품(111,182.49달러)과 밀가루(1,000톤, 420,000달러)의 북한 반출을 승인했음도 알렸다.

아울러 이 목사는 한국교회 연합단체의 통합에 대해서도 “연합기관의 통합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후보로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밖에도 최근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서울에 오면 환영하는 것이 맞다’는 주장으로 몇몇 우익단체로부터 항의를 받았던 것과 관련해서 “외교관례상 환영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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