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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목사] 인생의 바다 가운데서
황인찬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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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31  15: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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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인 찬 목사

나이가 들수록 인생이 더 신비스럽게 느껴지고 수수께끼 같아 보인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바다(Sea of Galilee)를 건너가신 사건은 그리스도인이 인생항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단면을 보여주신다. 갈릴리 바다는 언제 폭풍이 몰아칠지 모르는 불확실성의 바다다. 수면은 바다보다 약 210m나 낮고, 남북 길이 21㎞, 폭 12㎞, 수심 50-60m의 맑고 깨끗한 호수인데 북쪽 헬몬 산에서부터 불어오는 차고 건조한 바람과 남쪽 아라바에서부터 불어오는 뜨거운 바람이 만나 기상 변화가 심하고, 광풍이 자주 일어 어부들에게는 큰 위험을 안겨 주기도 했다. 마치 인간이 살아가는데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인간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인생바다 가운데 있으며 이 인생항로는 결코 간단하고 단순하지가 않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풍랑 속에서 고통당했음을 말하려고 갈릴리바다의 풍랑사건을 성경에 기록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 풍랑 사건도 예수님께 그 초점이 있다. 예수님만이 인생의 신비와 불확실성을 밝혀줄 수 있으신 세상의 빛이심을 증거 하고자 함이다. 예수, 그 분 안에 모든 해답이 있다.

예수님은 나의 인생행로를 동행하시는 분이시다.

인생의 폭풍을 만났을 때 어찌 해야 할 것인가를 모범적으로 보여주신다. 풍랑 속에서 조용히 주무시므로 풍랑이 예수님의 평안을 깨뜨리지 못함도 보여주신다. 인생항로를 지나갈 때 어려운 역경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믿고, 보라고 하신다.

예수, 나의 주님이 인생의 풍랑을 잔잔케 해 주신다. 인생의 풍랑이 일어날 때 필요한 것은 무엇도 아닌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사람들은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왜라는 설명을 요구하지만 풍랑의 해결은 ‘왜’가 아니고, 왜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예수님이시다.

우리 구주 예수님을 바로 믿고, 알 때 모든 것은 해결로 귀결된다. 제자들이 폭풍가운데서 자기들의 노력으로 그 풍랑을 극복하고, 해결하려고 할 때 인간으로서의 한계점에 봉착한다.

인간의 한계는 그리 심오하지 않다. 사람들은 그 한계점에서 예수님을 깨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작은 믿음’을 지적하신다. 이 작은 믿음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예수님의 3년 복음 사역 기간 중에 큰 믿음의 사람, 이방인 두 사람을 만나셨을 뿐이다. 한명은 수르보니게 여인이요(막7:24~37), 다른 한명은 하인의 병을 고쳐달라고 주님을 찾은 로마 군인 백부장(마 8:5~10)이다.
믿음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그러므로 작은 믿음이지만 그 작은 믿음은 예수님에게 대단히 중요하다. 금은 작은 조각이라도 금이다. 예수님은 작은 믿음 배후에 감추어진 큰 광맥을 보시고 기대를 거신다. 그래서 예수님을 찾아온 많은 사람들을 보시고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하신다. 제자들의 작은 믿음에는 의심과 공포라는 불순물이 섞여 있다.

우리의 믿음은 그것이 아무리 큰 믿음이라도 100% 순수할 수는 없다. 거기에는 공포나 두려움, 의심이 섞여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작은 믿음을 바로 사용하고, 하나님 앞에 순종할 때 놀라운 기적을 일으킨다. 그 작은 믿음이 위기를 만났을 때, 주님을 깨우고, 기도하게 하며,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한다.

미국의 수정교회 로버트 슐러목사(Robert Harold Schuller. 1926-2015)가 한국에 왔을 때 그의 13살 난 딸이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었다. 그 뒤에 1년이 못 가서 부인이 유방암에 걸려서 수술을 받았다. 이런 인생의 예측할 수 없는 풍랑 속에서 그는 성경을 통해 중요한 진리를 깨달았다고 간증한바가 있다. 모든 것을 사실 그대로 인정하고, 하나님을 순전하게 믿으며, 하나님께 전적으로 위탁하는 것이라고 했다.

모든 형편과 어려움과 불행을 하나님의 손에 있는 그대로 맡기고, 주님의 뜻을 기다리는 것이 믿음이다. 이것은 나의 주인 되신 예수님을 내 인생항로에 모실 때 가능한 것이며, 작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강하게 붙들 때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는 예수님을 모시고 인생 바다를 건너가고 있다. 풍랑이 일 때 주님을 보고,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삶을 그대로 인정하고 믿음으로 그분께 위탁함으로 가능한 일이다. 풍랑을 당한 듯 고달픈 인생길에 주님과 동행함으로 그 고달픔을,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예수님을 모신 믿음과 믿음으로 인한 용기와 소망으로 폭풍과 어두움의 절망 속에서 내일을 맞이하고, 내일의 새날을 열자.
 
의왕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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