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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목사] 평화를 꿈꾸는 세상을 대망하자
김명환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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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31  15: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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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명 환 목사

2019년 새해가 밝았다. 지금까지의 묵은 때는 깨끗이 쓸어버리고, 새해 아침 새로운 세상을 향한 꿈을 꾸어 보자. 그리고 새로운 나라, 하나님나라를 이 땅에서 실현시키는 꿈을 대망해 보자. 성서에는 꿈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이스라엘 민족은 꿈을 꾸며 사는 민족이었다. 그들의 꿈은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는 세상이었다.

흑인해방운동가이며, 민권운동가인 마틴 루토 킹 목사는 “나에게는 지금 꿈이 있다. 인간이 모두 형제가 되는 꿈이다. 나는 이런 신념을 가지고 나서서 절망의 산에다 희망의 터널을 뚫을 것이다. 나는 이런 신념을 가지고 여러분과 함께 나서서 어둠의 어제를 밝음의 내일로 바꿀 것이다. 우리는 이런 신념을 가지고 새날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구약학자이며, 통일운동가이고, 시인인 문익환 목사도 <꿈을 비는 마음>에서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통일의 꿈을 이야기 했다. 또 전쟁과 기아가 없는 평화를 노래했다. 사랑과 생명을 이야기 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꿈을 갖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래서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사는지도 모른다. 꿈 중에서 모두가 함께 공감하는 꿈이 있는가 하면, 개인만이 간절히 바라는 꿈이 있다. 이러한 꿈들을 이루기 위하여 그리스도인들은 골방에 무릎을 꿇는다. 하나님을 부르며 간절히 기도한다.

이 시인도 통일의 꿈을 꾸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사랑하며,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어도 물리지 않는 생명의 세상을 노래했다. 그리고 전쟁과 기아가 없는 아름다운 평화의 세상을 노래했다. 새해를 맞은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하나님나라에 대한 꿈을 꾸어야 한다. 그 꿈은 예수님의 시간과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꿈이다. 오늘 대한민국의 현실서 그리스도인들은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분단의 현장서,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위한 꿈을 실현시키는 2019년도가 되어야 한다.

이 시인의 <꿈을 비는 마음>은 오늘 이 땅에 발을 딛고 사는 모든 사람의 희망이며, 꿈이다. 우리가 살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꿈이 있기 때문이다. 또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리스도인이 기도를 드리면서, 빼놓지 않는 기도제목이 바로 평화통일이며, 전쟁과 기아, 그리고 인종간의 분쟁이 없는 평화의 세상, 하나님의 창조질서 보전을 통한 생명의 소중함,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배려와 사랑의 공동체를 위해서 기도한다. 이 꿈은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렵다.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은 겉으로는 예수님의 ‘샬롬(평화)’를 말하면서도, 힘에 의한 평화, ‘로마평화(팍스)’를 노래한다. 어느 평화학자는 “한반도의 평화의 걸림돌은 ‘기독교’이다”고 말했다. 사실 한국교회의 성직자와 교인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말하면서도, ‘로마평화’를 부르짖는다. 그것은 공산주의자들과는 화해할 수 없고, 3대 세습을 이은 김정은 정권은 무조건 싫다는 관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평화를 위해서 행동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성서의 중심사상인 이웃을 사랑하고, 화합과 연합하고, 평화를 사랑하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세계를 관리하라는 의무를 부여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세상을 하늘에서 이룬 것과 같이, 땅에서도 이루라는 주님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 가운데 많은 사람이 분열과 갈등을 일삼으며, 소외된 이웃을 외면하고, 맘몬의 바벨탑을 노래하기에 바쁘다.

새해가 시작되었다. 그리스도인들은 기도하면서 부르짖었던 이웃사랑과 평화통일, 화합과 연합, 전쟁과 기아가 없는 평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전해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일에 행동해야 한다. 이렇게 사는 사람만이 참 그리스도인이며,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한국기독교가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 성서의 참 평화는 하나님과 인간의 화해, 인간과 인간의 화해, 인간과 자연과의 화해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실현된다.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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