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이 안양대학교의 대순진리회 성주방면 매각 의혹과 관련 “기독교대학의 타종교 매각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교연은 2일 성명을 통해 안양대 사태에 부쳐 기독교대학의 건학 이념에 대한 심각한 훼손일 뿐 아니라 종교간 마찰과 분쟁의 소지가 될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매각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특히 “안양대가 대순진리회 계열의 대진성주회 관계자 3명을 이사로 받아들임으로써 사실상 재단 매각을 자행한 것은 하나님이 세우신 기독교대학을 타종교에 돈을 주고 팔아넘기는 후안무치한 행위”라면서, “예수님을 은 30에 팔아넘긴 가롯 유다를 연상케 하는 배교 행위나 다름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덧붙여 “현 학교법인 우일재단 이사장이 교회 장로 신분이라는 사실에 비춰 볼 때 이는 개인의 일탈을 넘어 신앙 양심으로나 도의적으로도 비난받아 마땅한 행위”라고 일침했다.

한교연은 교육부를 향해서도 “교육부는 대진교육재단측 이사 승인을 즉각 취소함으로써 종교간 갈등과 분쟁 소지를 조기에 차단하는데 적극 협조해 달라”며, “만일 우일학원이 이 같은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끝내 외면하고 타종교에 기독교대학을 매각하고, 교육부 또한 이를 수수방관한다면 해당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뿐 아니라 한국교회 1천만 성도들이 이를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국회를 향해서도 사학을 마음대로 매매하는 불법 부당한 행위 근절을 위해 사학법 개정을 요구하는 등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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